“단비 같은 소식”…정치권도 ‘기생충’ 4관왕 한목소리 축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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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2월 10일 16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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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 (GettyImages)/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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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일 제92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을 비롯해 4관왕에 올랐다. ‘조국 사태’, ‘패스트트랙 법안 처리’ 등으로 갈등 심화 상태에 있던 정치권도 ‘단비 같은 소식’이라며 오랜만에 한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한국 영화의 새 역사가 쓰였다”며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101년을 맞이한 한국 영화가 세계적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준 역사적 사건”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한국인과 한국 문화의 저력을 다시 한 번 세계에 과시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걱정이 큰 국민들에게 단비와도 같은 기쁜 소식”이라며 “예술창작과 표현의 자유를 기본가치로 세운 문재인 정부와 함께, 앞으로도 문화예술인들의 창작환경 개선과 문화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유한국당 박용찬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전 세계에 한국 영화, 한국 문화의 힘을 알린 기념비적인 사건이라 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박수를 보냈다.

또 역시 “다른 무엇보다 우한 폐렴으로 침체와 정체, 절망에 빠진 대한민국에 전해진 단비 같은 희소식”이라며 “세계 주류 영화계에 우뚝 선 한국 영화가 한류의 새로운 동력이 돼 세계 곳곳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길 기대한다”고 했다.

바른미래당 김정화 대변인은 “놀라운 창의성으로 세계를 하나로 만든 봉준호 감독과 모든 스태프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낸 마스터피스 ‘기생충’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새로운보수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도 일제히 ‘기생충’의 아카데미 4관왕을 축하하는 논평을 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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