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총리 “우크라 여객기 사망 유가족에게 2200만원”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8일 0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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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향해 '향후 손해배상 기대' 압박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란의 우크라이나 여객기 격추로 사망한 캐나다 시민과 영주권 취득자의 유가족에게 각각 2만5000캐나다달러(약 2200만원)를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은 트뤼도 총리가 이날 우크라이나 여객기 추락 사고로 숨진 캐나다 시민 57명과 영주권 취득자 29명 등 총 86명의 유가족들과 관련해 이처럼 밝혔다고 보도했다.

트뤼도 총리는 이란이 유가족들에게 손해배상을 해주리라고 기대하고 있지만 당장 장례식 비용, 이란으로의 이동 비용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향후 이란이 제공하는 돈은 캐나다 정부를 거치지 않고 바로 유가족에게로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란이 민항기를 격추한 데 대해 모든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란이 심하게 훼손된 블랙박스를 분석할 전문가나 장비를 갖추지 못했다면서, 프랑스에 관련 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블랙박스를 최대한 빨리 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란은 앞서 8일 우크라이나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를 미군 전투기로 오인해 미사일을 쐈다. 여객기는 이란 테헤란 인근에서 추락해 탑승자 176명 전원이 사망했다.

[토론토=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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