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랭킹 4번째로 美무기 많이 구매…약 7조원 규모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8시 4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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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이 지난 10년간 미국으로부터 7조 원이 넘는 무기를 구매하는 등 세계에서 4번째로 미국산 무기를 많이 구매한 국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방기술품질원이 16일 발간한 ‘2019 세계방산시장 연감’에 따르면 2009년~2018년 미국산 무기를 가장 많이 구매한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134억 7000만 달러), 호주(77억 6900만 달러), 아랍에미리트(69억 2300만 달러), 한국(62억7900만 달러·약 7조 3528억 원) 순이었다. 한국은 이 기간 미국으로부터 스텔스 전투기 F-35A, 공중조기경보통제기 피스아이(E-737) 등을 구매했다. 반대로 같은 기간 미국이 무기를 구매한 국가 순위에 한국은 없었다. 앞서 케빈 페이히 미 국방부 조달담당 차관보 등은 한국 정부가 미국산 무기 구매를 통해 방위비 협상에서 미국 요구를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때문에 한국이 많은 예산을 들여 미국산 무기를 구매하는 등 충분한 기여를 하고 있음에도 미국이 방위비 대폭 증액을 압박하는 건 지나치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손효주 기자 hjs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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