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내년 총선 ‘고향 출마’ 결정…“초심으로 새 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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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6일 18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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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텃밭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출마 결심
"고향 더 크게 키우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보수 진영의 잠룡인 김태호 전 경남도지사가 내년 총선 출마를 통해 정치 활동을 재개한다.

김태호 전 지사는 16일 낸 입장문을 통해 “21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지역구에서 출마하기로 결심했다”며 “더 크게 일하겠다”고 총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김 전 지사는 고향 출마에 대해 “이곳은 제가 태어나고, 자라고, 학창시절을 보낸 곳”이라며 “아직도 저를 걱정하는 노부모가 계시고, 함께 꿈을 키워 온 친구, 선후배들이 살아가고 있는 곳”이라고 했다.

또 “풀뿌리 민주주의를 제대로 해보겠다는 젊은 결의로 정치의 첫 발을 내디딘 곳이기도 하다”며 “이곳에서 초심의 자세로 새로운 정치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언제나 김태호의 가장 든든한 ‘빽’은 고향의 어르신들, 이웃들, 친구들이었다”며 “중앙 정치 무대에서 김태호의 역할이 아무리 커져도, 고향 돌아오고 싶은 마음을 마냥 눌러놓을 수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전 지사는 “당의 요청을 거절하는 것도 어려운 일이었다”며 “2011년, 당이 어렵다면서 김해 보궐선거에 출마해 달라고 하는데, 차마 외면할 수가 없었다. 작년 경남도지사 선거, 당을 위한 마지막 희생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해 뛰었다”며 당을 위한 희생을 에둘러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제, 다시 시작한다. 더 큰 정치의 첫 걸음을 고향에서 시작하겠다”며 “고향을 더 크게 키우고, 더 큰 정치로 보답하겠다.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을 위해 일할 기회를 주시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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