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픈 손가락…영원한 호랑이” 기아 팬, 윤석민에 감사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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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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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
사진=스포츠동아
기아 타이거즈 팬들은 13일 프랜차이즈 스타 윤석민(33)의 은퇴 소식에 안타까워하며 새 출발을 응원했다.

윤석민은 이날 구단을 통해 전격 은퇴를 발표했다. 윤석민은 “다시 마운드에 서기 위해 노력했지만, 정상적인 투구가 어려운 상황”이라며 “재활로 자리를 차지하기보다 후배들에게 기회가 생길 수 있게 은퇴를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기아 팬들은 윤석민의 전성기 시절을 떠올리며 안타까워했다. 2011시즌 ‘투수 4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에 오르는 등 전성기 시절을 보낸 윤석민은 2016년부터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자주 볼 수 없었다. 2019시즌에는 단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다.

기아 팬 박** 씨는 기아 팬페이지 ‘호랑이 사랑방’에 “윤석민의 마지막 선발 경기를 보며 다시 재활해서 경기를 보고 싶었는데 기사를 보니 너무 아쉽다”고 적었다.

기아 팬 양** 씨는 “아쉽지만 어쩔 수 없다. 비운의 투수로 남을 듯”이라고 했고, 송** 씨는 “2011년 4관왕도 하고 고생 많았는데. 너무너무 수고 했어”라고 썼다.

사진=페이스북
사진=페이스북
사진=호랑이 사랑방
사진=호랑이 사랑방
2005년 기아에 입단한 윤석민은 국내 프로야구에서 활약하는 동안 타이거즈 유니폼만 입은 프랜차이즈 스타다. 일부 팬들은 윤석민의 은퇴경기를 기대했다.

기아 팬 강** 씨는 “타이거즈 팬은 알 거다. 윤석민이 얼마나 고맙고 사랑스럽고.. 팀을 위해 궂은일을 다했는지. 윤석민 은퇴식, 내년에 꼭 해달라”며 “석민아 고마웠고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적었다.

기아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도 윤석민에게 고마움을 전하는 글들이 여럿 올라왔다. 팬들은 윤석민의 은퇴 소식을 전한 게시물에 “내 아픈 손가락..(최** 씨)”, “고생했어요.. 당신은 영원한 기아 타이거즈의 호랑이랍니다(진** 씨)”, “애증의 선수.. 고생했습니다(박** 씨)” 등의 댓글을 남겼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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