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스포츠인권 홍보대사 위촉…“미국은 지적보다 칭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13일 12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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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2)이 스포츠인권 홍보대사로 활동한다.

류현진은 13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 ‘스포츠인권 선서의 날’ 행사에서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로부터 스포츠인권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스포츠인권 선서는 폭력과 폭언 등 인권침해 없는 스포츠를 만들기 위한 운동이다. 김연아, 이동국, 이승엽 등 유명 선수들도 선서에 참여했다.

어린 후배들을 위한 스포츠인권 증진 필요성에 공감한 류현진이 무보수 홍보대사 활동을 결심했다는 것이 인권위의 설명이다.

류현진은 “뜻깊은 자리에서 홍보대사로 위촉해주셔서 감사하다. 나도 운동을 하기 때문에 조금 더 알 것이라고 생각해서 이런 자리에 참여하게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미국과 한국은 많이 다르다. 미국에서는 한 선수가 많은 종목을 하는데, 훈련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며 “지도자들도 선수들을 존중하는데, 굉장하다는 것을 느꼈다. 어린 선수들에게 지적보다 칭찬으로 기를 살려준다”고 말했다.

현재 아내 배지현 아나운서가 임신 중인 가운데 류현진은 “딸인 것 같은데, 자녀에게 운동을 강요하지는 않을 것 같다. 원한다면 시킬 의향은 있다. 한다고 하면 혼내기보다 칭찬만 해주고 싶다”며 웃어보였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중학생 선수로부터 ‘운동하면서 가장 힘들었던 부분이 뭐였느냐’는 질문을 받은 류현진은 “내가 어릴 때에는 긴 시간 운동을 했다. 새벽, 오전, 오후, 야간 운동을 하기도 했다. 그 부분이 힘들었다”고 전했다.

이어 “운동 시간이 길어진다고 효율성이 좋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선수들이 집중력 있게 운동할 수 있는 분위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장 보람있었던 적이 언제였냐’는 질문에는 “좋은 성적을 낼 때 보람을 느꼈다. 국가대표 생활을 하면서 좋은 성적을 냈을 때 가장 큰 보람을 느꼈다”고 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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