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대표, 방한 이어 일본도 방문…한미일 협력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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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20시 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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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News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 News1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이달 중으로 한국과 일본을 방문할 계획이라고 교도통신이 11일 보도했다.

통신은 이날 워싱턴발 기사에서 “비건 특별대표가 이달 중순 일본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일본에 앞서 한국을 방문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통신은 앞서 비건 특별대표가 오는 15일쯤 한국을 방문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특히 통신은 “비건 특별대표가 방한 기간 중 판문점에서 북한 측과 접촉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북미가 회동할 가능성을 제기했다.

비건 대표의 방한을 계기로 북미 접촉이 성사될 경우 지난 10월 초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진행된 비핵화 실무협상 이후 처음 있는 일이 된다. 당시 북한 측에선 김명길 외무성 순회대사가 협상 대표로 나섰다.

북한은 최근 자신이 정한 비핵화 협상의 ‘연말시한’을 앞두고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이고 있다. 특히 북한은 지난 7일엔 평안남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용 로켓엔진 시험으로 추정되는 실험을 하는 등 지난 2년간 중단했던 ICBM 발사를 재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통신은 비건 특별대표가 이번 방문 일정을 통해 한미일 3자 협력을 강조하고, 정체 상태인 비핵화 협상을 본궤도에 올릴 구상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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