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경기 60년 만에 첫 金…박항서호, 포상금도 ‘억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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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16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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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박항서 감독.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동남아시아(SEA) 경기 남자축구에서 처음으로 베트남에게 금메달을 선물한 박항서호가 4억 원에 가까운 포상금을 받는다.

베트남통신(VNA)는 11일 박항서 감독과 베트남 22세 이하(U-22) 남자축구 대표팀이 우승을 차지하면서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10억 동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여러 기업들도 포상금을 약속했다. 금융서비스 기업인 F.I.T 그룹을 비롯해 비엣콤뱅크(Vietcombank), 골프 롱탄(Golf Long Thanh), 흥틴 코퍼레이션(Hung Thinh Corporation), CT 그룹 등이 총 50억 동을 내놓기로 했다.

이미 받은 포상금도 있다. 박항서호는 대회 결승에 진출하면서 유제품 제조업체인 비나밀크와 F.I.T 그룹에게 각각 5억 동과 10억 동을 받았다. 이대로라면 박항서호가 받는 총 포상금은 최소 75억 동. 한화로 약 3억 8600만 원이다.

이밖에도 베트남 국적 뱀부항공은 남자·여자 축구대표팀 전원에게 1년 동안 무제한으로 탑승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박항서호는 전날 필리핀 마닐라 리잘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SEA경기 남자축구 결승전에서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1959년 대회 창설 이후 60년 만에 처음으로 금메달을 차지한 것이다. 초대 대회 당시 우승한 적도 있지만 당시에는 통일 베트남이 아닌 ‘남(南)베트남(월남)’으로 출전했었다.

특히 베트남은 이번 대회 축구 종목에서 남녀 동반 제패라는 쾌거를 이뤘다. 여자축구 대표팀도 지난 8일 우승을 따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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