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노동신문, “‘혁명성지 삼지연’ 군(郡)에서 시(市)로 승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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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7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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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 뉴스1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인민의 이상향으로 천지개벽 된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이 12월 2일 성대히 진행됐다”고 보도했다. (노동신문) © 뉴스1
북한이 대대적으로 개발에 나선 양강도 삼지연군(郡)을 삼지연시(市)로 승격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1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 정령에 따라 양강도 삼지연군을 삼지연시로 승격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어 삼지연읍을 광명성동, 베개봉동, 봇나무동, 이깔동으로 나누고 삼지연읍은 없앤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신문은 “백두산 밀영 로동자구를 백두산 밀영동으로, 리명수 로동자구를 리명수동으로, 5호물동 로동자구를 5호물동동으로, 신무성 로동자구를 신무성동으로, 포태 로동자구를 포태동으로, 무봉 로동자구를 무봉동으로 고친다”며 “내각과 해당 기관들은 이 정령을 집행하기 위한 실무적 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삼지연은 백두산 입구에 자리잡은 곳으로 북한이 주로 김일성 주석의 ‘항일혁명’ 업적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출생지 등, ‘혁명성지’로 선전하는 곳이다.

아울러 삼지연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역점사업이 추진되는 곳으로 올들어 대규모 관광지구와 혁명사적지로 조성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지난 4월과 10월에 이어 지난 2일에도 이곳을 찾아 삼지연군 읍지구 준공식에 참석하는 등 2013년 11월 이후 이곳을 총 9번 찾았다.

이번 북한의 ‘시 승격’ 조치는 이 같은 기조에 따라 삼지연 일대의 위상을 높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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