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재철 “문희상,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돼야…입법부 치욕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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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11일 01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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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3당 원내대표 및 예결위 간사들이 예산안 협상 중 나오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10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장실에서 열린 여야3당 원내대표 및 예결위 간사들이 예산안 협상 중 나오고 있다. 2019.12.10/뉴스1 © News1
심재철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1일 ‘4+1 협의체’가 제출한 내년도 예산안 수정안이 전날 밤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된 것과 관련, “더 이상 국회의장 자격이 없는 문희상 의장은 국민의 이름으로 탄핵해야 한다”고 밝혔다.

심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문 의장은 (정부의) 하수인이 돼 입법부를 포기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늘은 입법부 치욕의 날로, (여당은) 국회를 붕괴시켰다”며 “정권의 시녀가 된 여당과 (여당의) 2,3,4중대의 야합으로 날치기 통과된 예산안은 위헌이며 원천 무효”라고 주장했다.

심 원내대표는 “(새해 예산안에서) 무엇이 증액됐고 무엇이 감액됐는지, 어떻게 나눠 먹기를 했는지 아무도 모른다”며 “전대미문의 깜깜이 예산으로, 국민은 몰라도 그만이라는 초유의 밀실·날치기 예산”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 기타 정당들은 역사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것”이라며 “정치적 중립 의무를 위반해 특정 정파의 이익에 부합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정부부처 관계자의 행태는 명백한 범죄”라고 말했다.

심 원내대표는 “한국당은 정치 관여죄로 이들을 고발하고 끝까지 그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심 원내대표는 “오늘 문재인 정권의 민낯을 확인했다”며 “국민을 무시하고 헌정질서를 유린한 오늘의 날치기 폭거로 국민들은 들불처럼 일어날 것이다. 오늘의 밀실 야합, 예산 날치기는 문재인 정권 몰락의 시작이 될 것”이라고 했다.

황교안 대표도 의원총회 후 국회를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예산안 처리에 대해 “이게 민주주의 국가냐”고 비판했다.

한편, 심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의원들은 국회 본회의장에서 철야 농성에 돌입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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