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관광객 깜짝 놀라는 대한민국 관광 포인트, 뭔가 했더니…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12월 10일 13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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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팝(K-POP), 케이드라마(K-DRAMA), 케이푸드(K-FOOD) 등 전 세계적인 한류 열풍 덕에 대한민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16.9% 증가한 844만 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하반기에도 추세는 이어졌다. 7월 144만8067명(전년 동월 대비 15.7%↑), 8월 158만6299명(14.0%↑), 9월 145만9664명(14.2%↑), 10월 165만 6195명(8.4%↑) 등 월 평균 약 150만 명의 외국인이 한국 땅을 밟고 있다.

한류로 대표되는 한국의 문화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 증가의 주요 요인이라는 것은 대부분 수긍할 터. 하지만 관광업계 관계자들은 그것 외에 실제 국내 여행을 하는 외국인들의 마음을 빼앗는 관광 자원이 따로 있다고 입을 모은다. 외국 여행객을 감동시킨 우리만의 관광 포인트는 무엇일까?

▼여기서도 무료 와이파이(wi-fi)가?▼
21세기 여행의 필수품은 뭐니 뭐니 해도 스마트 폰이다. 스마트 폰 하나면 항공이나 숙박 예약부터 통역, 지도, 결제까지 못하는 게 없다. 대부분의 여행객이 여행에 필요한 정보를 스마트 폰을 통해 얻는 시대다. 정보가 곧 돈이고 시간인 법. 여행 중 인터넷 접속이 시원치 않을 때 오는 불편함은 이루 말할 수 없을 뿐더러 통신 환경이 잘 갖춰진 곳이라고 해도 마음 놓고 사용하기에는 데이터 요금에 대한 걱정도 크다. 하지만 한국 여행에는 이러한 걱정은 집에 두고 와도 괜찮다. 언제 어디서나 초고속 무료 와이파이를 이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식당, 마트, 커피숍, 놀이공원 등은 물론, 지하철을 타고 이동할 때에도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심지어 택시나 버스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니 여행객 입장에서 이보다 더 만족스러울 수 없다. 달리는 기차 안에서 2시간짜리 영화를 단 몇 분 만에 다운로드 할 수 있다니, 진정한 IT강국의 진면목을 실감할 수 있다.

▼이 시각에 이 것까지 배달, 실화냐?▼
빠듯한 여행 일정을 소화하다 보면 간혹 식사 시간을 훌쩍 넘기는 경우가 많다. 다른 나라의 경우 속절없이 아침까지 배고픔을 참아야 하지만 대한민국에서는 그럴 걱정이 없다. 배달 서비스가 있기 때문이다. 외국인에게 배달 음식이라고 하면 피자나 햄버거 같은 정크 푸드를 떠올릴지 모르지만 대한민국은 차원이 다르다. 치맥은 기본에 삼겹살, 스테이크, 회와 같은 각종 메인 음식부터 커피, 팥빙수, 마카롱 등 디저트까지 실내든 야외든 가리지 않고 코앞까지 찾아간다. 여기에 앱을 통한 간편한 주문, 저렴한 배달료까지 외국인이 봤을 때 신세계가 따로 없다. 한국의 문화 콘텐츠를 다루는 외국인 유튜버들도 엄지를 치켜세우며 소개하는 단골 소재 중 하나다.

▼도심 속에 살아 숨쉬는 전통▼
앞서 소개한 첨단 도시의 모습과 함께 곳곳에 어우러진 전통의 향기가 반전의 매력을 선사하기도 한다. 자연과 조화를 이룬 우리 고유의 멋들어진 풍경은 소박하면서도 품격 있는 아름다움을 뿜어낸다. 일예로 서울 시내 한복판에서 만날 수 있는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 등 우리의 궁궐은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는 듯한 착각과 함께 진정한 전통의 미란 무엇인지 깨닫게 해준다. 또한 인근에 위치한 북한산, 관악산, 청계산 등 수십 분 거리만 이동해도 자연의 정취를 물씬 느낄 수도 있다. 그 뿐만 아니다. 5천년 역사와 함께한 수많은 사찰도 지나칠 수 없다. 다산 정약용이 극찬했다는 남양주 수종사, 1100년 은행나무가 있는 양평 용문사, 남한강이 한눈에 보이는 여주 신륵사까지 저마다의 특색을 간직한 사찰이 셀 수 없을 정도로 많다. 이렇듯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공존하는 대한민국의 매력이 전 세계 관광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코스모진 여행사 정명진 대표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대한민국은 첨단과 전통이 어우러진 색다른 경험을 선사하는 특별한 여행지이다”며 “한류가 전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지금이 관광 산업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라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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