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렬, ‘마리텔V2’ 접수했다…#짤 #허준 #명품 연기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9일 23시 19분


코멘트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캡처 © 뉴스1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 캡처 © 뉴스1
데뷔 40년차 배우 전광렬이 연기에 이어 예능까지 접수했다.

전광렬은 9일 오후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마이 리틀 텔레비전 V2’에 등장, 첫 예능 출격으로 시선을 한몸에 받았다.

전광렬은 본방송 전, 집 근처 카페에서 연습 촬영을 했다. “나 이거 잘할지 모르겠다”며 걱정하는 그에게 아내 박수진씨가 “잘해주세요, 전광렬씨”라며 미소로 응원했다.

드디어 연습 방송이 시작되고, 네티즌들이 입장했다. 전광렬은 처음 보는 광경에 놀란듯했지만 금방 적응했다. 그는 “제가 긴장도 되고 설레기도 한다. 어떠냐. 화면 좀 괜찮냐”고 입을 열었다. 젊어보인다는 말에 “저 젊다”며 여유있게 웃기도.

“형이라고 불러도 되냐”는 이어진 질문. 전광렬은 “된다. 저 원래 형이다”며 분위기를 띄웠다. “광-하(광렬 하이)”라는 요즘 스타일 인사에도 웃으며 화답했다. 그는 “많은 예능 중 선택한 이유가 무엇이냐”는 물음에 “‘마리텔’ 방송이 거짓 없이 있는 그대로 내 모습을 보여주는 데 맞는 프로그램이다”고 밝혔다.

짧은 방송을 마친 전광렬은 “이거 조금 하면 금방 적응될 것 같은데? 이거 재미있네”라며 흡족해 했다.

본방송에서는 연기력을 남용(?)하며 웃음과 감탄을 동시에 자아냈다. 네티즌들과 자연스럽게 인사를 나눈 그는 “전~하(전광렬 하이)”라는 댓글에 만족스러워했다. 빠르게 올라가는 채팅창을 완벽 스캔하며 문제 없는 소통을 보여주기도.

이후 전광렬은 도티, 황제성의 도움을 받았다. 도티는 전광렬을 보자마자 “최근에 정말 핫하다. 젊은 친구들 사이에서 메신저 이모티콘 대신에 광렬 형님 ‘짤’을 애용한다”고 말했다. 전광렬은 “난 모르고 있었는데 누가 나한테 보내줬다. 내 얼굴이더라”며 웃었다.

대표 짤이 등장했다. 웃는 건지 우는 건지 알 수 없는 표정이 웃음을 샀다. 제작진은 전광렬 뒤로 대형 스크린을 설치, 그의 40년 연기 역사를 한눈에 보여줬다.

전광렬은 “연기할 때 중요한 건 눈빛이다. 눈빛을 갖고 대상에 대한 감정을 표현하는 거다”고 설명하더니 바로 눈빛 연기에 돌입했다. 그리고 요청이 들어오는대로 바로 바로 표정을 지어 놀라움을 선사했다. 그야말로 명품 연기를 즉석에서 뽐낸 것.

네티즌들은 기다렸다는듯 전광렬의 다양한 표정을 캡처했고, 순식간에 새로운 짤들이 모여 폭소를 유발했다.

전광렬에게 2000년 MBC 연기 대상을 안겨준 드라마 ‘허준’ 얘기도 나왔다. 도티가 먼저 “‘허준’이 64.8%로 역대 사극 중 최고, 전체 드라마 중에서는 시청률 4등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특히 중동권에서 말도 안 되는 인기가 있었다고.

그러자 전광렬은 “이라크 대통령 부인이 외교부를 통해서 정식으로 초청했었다”고 밝혀 놀라움을 줬다. 이어 “경호원들이 감당이 안될 정도였다”며 “현지에서 80%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이에 한 네티즌은 전광렬을 향해 “이라크 BTS였구나”라고 했고, 전광렬은 “BTS도 80%는 넘지 않는다”고 답해 웃음을 줬다.

허준으로 변신하기도. 전광렬은 허준 의상을 갈아입고 스태프들의 맥을 짚었다. 진지하게 몰입하던 그는 스태프의 ‘저혈압’이라는 고백에 바로 “저혈압이냐. 그 얘기 진짜 하려고 했다”며 순발력(?)으로 대처해 큰 웃음을 안겼다.

또 다른 스태프의 혀를 보고는 “간이 안 좋다. 피로도가 높은 것 같다”고 말했다. 맞다는 스태프의 얘기에 살짝 놀란 눈치였지만 뿌듯해 하는 전광렬의 모습이 재미를 더했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