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사우디 갈등 해소되나?…카타르 외무 “교착 벗어나”

  • 뉴시스
  • 입력 2019년 12월 7일 22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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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이크 무함마드 빈 압둘라흐만 알사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카타르와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 국가간 2년간 갈등이 교착 상태에서 벗어나고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사우디와 아랍에미리트(UAE), 이집트, 바레인은 지난 2017년 6월5일 카타르가 테러 단체를 지원하고 있다면서 단교를 선언하고 육해공 무역로를 봉쇄했다. 반면 카타르는 혐의를 전부 부인하고 알자지라 폐쇄, 터키군 기지 폐쇄, 이란과 관계 축소 등 4개국의 요구사항을 거부하면서 갈등이 장기화됐다.

6일(현지시간) 알자지라에 따르면 알사니 장관은 이날 로마에서 열린 안보 관련 행사인 ‘MED 2019 컨퍼런스’에서 “우리는 교착 상태에서 진전으로 이동했다”며 “카타르와 사우디간 대화가 일정부문 이뤄졌다”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이같은 대화가 위기의 끝을 볼 수 있도록 진전으로 이어지길 바라고 있다”고도 했다.

알사니 장관은 ‘그가 최근 사우디를 예고없이 방문해 사우디 고위 관리들에게 지역내 균열을 끝내겠다고 제안했다’는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보도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다만 “양국 관리들이 다른 장소에서 여러차례 회담을 했다”고 했다.

실제 카타르와 4개국간 해빙 분위기가 엿보인다. 사우디와 UAE, 바레인은 지난달 불참 입장을 번복하고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아라비안 걸프컵 축구대회에 출전했다. 빈 살만 사우디 국왕은 오는 10일 리야드에서 열리는 걸프협력회의(GCC) 정상회의에 카타르 군주(에미르)를 초청하는 서한을 보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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