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현 쐐기포’ 오리온, LG와 탈꼴찌 매치서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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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7일 17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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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L제공) © 뉴스1
고양 오리온 이승현이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창원 LG와 홈 경기에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KBL제공) © 뉴스1
고양 오리온이 이승현의 쐐기포를 앞세워 창원 LG와 벌인 ‘탈꼴찌 매치’에서 승리했다.

오리온은 7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9-20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3라운드 LG와 홈 경기에서 72-64로 승리했다.

이로써 오리온은 7승12패를 기록, 공동 9위에서 단독 9위로 올라섰다. 반면 LG는 6승13패로 단독 10위가 됐다.

순위표 맨 밑에 깔려 있는 공동 9위 팀 간의 맞대결. 양 팀 모두 답답한 경기력을 보였다. 선수 간 손발이 맞지 않는 장면이 속출했고, 슛은 림을 맞고 튕기기 일쑤였다.

스코어 상으로는 마지막까지 치열했던 경기. 결국 웃은 쪽은 오리온이었다. 이승현이 승부에 쐐기를 박는 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승현은 4쿼터 막판 연속 7득점으로 승부를 결정 짓는 등 17득점을 올렸다. 이는 이날 양 팀 최다 득점. 그만큼 많은 점수가 나오지 않은 경기였다.

최승욱이 3점슛 2개를 포함해 13득점을 거들었고 보리스 사보비치(11득점), 최진수, 장재석(이상 10득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LG에서는 캐디 라렌과 마이크 해리스, 두 외국인 선수가 나란히 14득점을 올렸다. 그러나 국내 선수 중에는 김동량의 10득점이 최다였다. LG의 국내 선수들은 외국인 선수들에 의존하는 모습으로 적극적인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전반까지는 접전 끝에 LG가 38-36으로 앞섰다. 그러나 후반 들어 LG의 득점력이 급격히 저하됐다. 오리온의 공격도 신통치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충분했다.

오리온이 크게 달아날 수 있는 기회를 연거푸 놓치면서 종료 직전까지 승부를 예측하기 어려웠다. 그러던 중 이승현이 해결사로 나섰다.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오리온이 65-64로 앞선 상황. 이승현은 2득점으로 팀에 3점 차 리드를 안겼다. 이어 LG 라렌과 김동량이 턴오버를 하는 사이 중거리슛, 3점슛을 연거푸 꽂아넣으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LG는 마지막 5분 동안 라렌의 골밑 2득점, 자유투 1득점 등 총 3득점에 그쳤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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