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베이징 시, 흑사병 환자 접촉자 28명 격리조치 해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1일 11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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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명 환자 상태는 '위중'
"흑사병 발원지 네이멍구 마을 올 여름 쥐 창궐"

중국 베이징시 보건 당국이 흑사병(페스트) 환자와 밀접히 접촉한 28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21일 해제했다.

중국 중앙(CC) TV는 베이징시위생건강위원회를 인용해 “21일 오전 8시 네이멍구자치구 시린궈러(錫林郭勒) 출신 환자와 밀접히 접촉한 사람들에 대한 의료적 격리 관찰 조치를 해제했다”고 보도했다.

CCTV는 다만 “환자 2명의 상태는 위중하다”면서 “베이징시는 유명 전문가를 조직해 회진했고, ‘중서결합의(中西結合醫)’ 방식으로 치료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18일 네이멍구자치구 보건 당국도 이들 2명의 환자와 밀접히 접촉한 42명에 대한 격리 조치를 해제한바 있다. 현재 네이멍구에서는 4명만 격리돼 의학적 관찰 조치를 받고 있다.

베이징 보건당국은 지난 12일 베이징의 한 중형병원에 입원한 환자 2명에 폐 흑사병 확진 판정을 내리면서 중국 전역에서 흑사병 확산 공포가 증폭했다. 2명의 환자는 부부 사이로 남편이 지난달 25일 감염됐고, 간호하던 부인도 전염됐다.

한편 이번 발병 진원지인 시린궈러(錫林郭勒) 바얀나오얼(巴彦??)진은 올해 여름 쥐가 창궐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대만 중앙통신은 중국 언론의 과거 보도를 인용해 “지난 여름 바얀나오얼(巴彦??)진에서 하루밤 사이에 쥐끈끈이 한 개당 8, 9마리 쥐가 붙어있을 정도로 쥐가 창궐했다”고 전했다.

당시 현지 주민들은 “쥐가 소와 양보다 더 많다”고 불평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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