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지지’ 대자보 충돌…한·중 학생 다툼에 경찰 출동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0일 15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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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지대 내 18일 홍콩지지 대자보 붙여
中유학생, 위에 종이 덧붙이려다 충돌
서로 팔 붙잡고 뿌리치고…경비원 신고

명지대학교에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둘러싼 갈등으로 우리나라 대학생과 중국인 유학생이 격하게 충돌한 사건이 발생했다.

20일 경찰과 명지대학교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8시께 서울 서대문구 명지대학교 내 학생회관 앞에서 홍콩 시위 지지 대자보를 두고 한국인 학생과 중국인 학생 간 충돌이 빚어졌다.

관계자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지난 18일 명지대 한국인 학생들은 학생회관 앞에서 홍콩 시위를 지지한다는 취지로 대자보를 붙였다.

이튿날 이 대자보를 목격한 명지대 소속 중국인 유학생이 ‘중화인민공화국 특별자치행정구’라는 한자 문구를 담은 A4 종이를 그 위에 덧붙이려 했고, 이를 저지하던 한국인 학생과 실랑이가 벌어진 것으로 전해졌다.

학생들 간 다툼은 서로 간의 팔을 붙잡고 뿌리치는 수준이었으며, 이 모습을 본 학교 경비원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상황은 마무리됐다.

경찰 관계자는 “폭행 사건이 접수된 상태로 자세한 내용은 조사를 해봐야 한다”며 “일반적인 사건 처리 절차에 따라 조사를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줄 수 없다”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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