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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0거래일 연속 팔자행보에 코스피 하락세…반대매매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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外人 10거래일 연속 팔자행보에 코스피 하락세…반대매매 우려↑

뉴시스입력 2019-11-20 10:44수정 2019-11-20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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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분쟁 불안감 잔존 7~8일 이후 외인 매도세 뚜렷해
증시 상승세에 빚내 투자한 금액도 늘어났고 반대 매매도 증가
증권가 "빚내서 투자하기 보다 사전 포석격 매수전략 사용해야"

외국인 투자자들이 10 거래일 연속 팔자 행보를 이어가면서 국내 증시의 하락세가 뚜렷해지자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주식을 사들인 개인투자자들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국내 증시가 외부 변수 등의 요인으로 하락세를 보일 경우 빚을 내 투자한 개인투자자들이 증권사에 빌린 돈을 제때 갚지 못해 반대매매가 증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증권가에서는 미중 무역협상의 조기 타결이 불확실한 데다 하반기 국내 증시 상황을 예단할 수 없는 만큼 빚내서 투자하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11월 들어 2100선에서 미중 무역협상 스몰딜 타결 가능성 등에 힘입어 꾸준히 상승하는 모습을 보이다 최근들어 하락세로 돌아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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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지수는 지난 15일 2162.18 포인트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다음 거래일에는 2160.69 포인트로 하락한 뒤 20일에는 2150선이 무너지며 2140포인트 초반까지 뒤로 후퇴하는 모습이다.

미중 무역협상 장기화에 따른 투자심리 악화가 외국인 투자자의 순매도 행보로 이어져 코스피지수가 하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의 최근 순매도 행보는 심상치 않다. 이들은 10거래일 연속으로 약 1조원에 달하는 주식을 내다 팔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 7일 1533억원 어치의 주식을 순매도했고 8일 1037억원, 11일 1722억원, 12일 395억원, 13일 395억원, 13일 280억원, 14일 2087억원, 15일 1416억원, 18일 1627억원, 19일 128억원 등의 순매도 행보를 보였다.

20일 오전 10시 기준으로 외국인 투자자들은 222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코스피 시장에서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내다팔며 지수를 끌어내리고 있는 중이다.

조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0월말부터 11월초까지 외국인들의 순매수가 유입되는 흐름이 나타났지만 지난 7~8일을 기점으로 재차 매도세로 전환된 상황”이라며 “무역분쟁과 관련한 불안감이 잔존해 8거래일 동안 1조원의 순매도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외국인이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기관도 4거래일 만에 순매도로 전환하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며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지수 정기변경 등으로 인한 한국 비중 축소가 불가피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11월들어 코스피가 상승장세를 보여 고수익을 노리고 증권사로부터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선 개인투자자들은 패닉 상태에 빠진 모습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신용거래융자 규모는 지난 1일 9조881억원에서 지난 18일 9조4936억원으로 약 4055억원 늘었고 코스피 시장에서는 4조375억원에서 4조1888억원으로 1513억원(36.12%) 증가했다.

증시 호황을 계산하고 증권사로부터 많은 이들이 돈을 빌려 투자에 나섰지만 외국인 투자자들의 팔자 행보가 이어지며 손실이 불가피한 상황에 놓이게 된 것이다.

실제로 빚을 제때 갚지 못해 발생하는 반대매매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1일 위탁매매 미수금 대비 실제 반대매매금액은 88억원으로 미수금 대비 5.0%의 비중을 보였지만 코스피 하락세가 본격화된 이후인 18일에는 91억4500만원으로 껑충 뛰었다.

증권가에서는 기업의 기초체력이 크게 변하지 않은 상황에서 증시 상승세에 따른 기대감으로 빚을 내 주식을 사들이는 것은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언제든 대외악재로 인해 국내 증시가 하락세로 돌아설 수 있는 만큼 실적 위주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조언이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연말 증시 상승세를 예단하고 자금을 빌려 투자에 나서는 행위는 자칫 더 큰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점에서 위험하다”며 “빚을 내 투자하는 것보다 시장 기류변화를 염두에 둔 사전포석격 매수전략이 현 장세 돌파의 궁극적 해법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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