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치 마라탕-김치선… 오감자극 ‘김치’의 무한변신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1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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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매운맛의 마라탕에 볶은 김치를 넣어 감칠맛을 더한다면? ‘2019 김치요리 경연대회’에서 ‘올라 김치’팀이 김치 마라탕으로 대상을 차지했다. 이번 대회는 최근 재점화되고 있는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 미식문화에 대한 외국인들의 관심이 늘어나는 추세에 맞춰 ‘외국인의 입맛을 사로잡을 전통식품의 변신’이란 주제로 개최됐다.

오프닝 행사에서는 어른뿐만 아니라 어린이들의 입맛도 사로잡기 위한 어린이 김치요리 체험프로그램 ‘건강하고 맛있는 김치이야기’가 진행돼 건강한 식습관 형성 교육과 함께 김치 불고기 피자를 함께 만들어 보는 시간을 가졌다.

‘2019 김치 마스터셰프 콘테스트’에는 조리·식품 전공자 및 경력 2년 이상의 전문 셰프들로 구성된 10개 팀이 참가해 실력을 뽐냈다. 현직 호텔 셰프로 구성된 ‘올라 김치(Hola Kimchi, 황원규·도광민)’팀은 김치 마라탕과 유자머랭케이크로 대상을 수상했다. 2위는 입상팀 가운데 유일한 고등학생 팀인 ‘무아도취(최다빈·이현지)’팀이 김치선과 된장크림브륄레를 만들어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3위는 명이나물 밀쌈, 파파야 동치미를 만든 ‘요생요사(현재국, 최지승)’팀과 태국 전통요리인 ‘카오쏘이’에 김치를 곁들인 ‘알로이툭툭팀’에 돌아갔다.

이용직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은 “앞으로도 우리 전통식품의 다양하고 창의적인 변화를 위해 활약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며 “발효과학의 정수인 김치가 세계에서 사랑받는 음식이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이어 하재호 세계김치연구소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창의적이고 세련된 모습으로 변한 김치의 재탄생과 김치요리의 글로벌 식문화 선도의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8일 성료된 ‘2019 김치요리 경연대회’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하고 세계김치연구소가 주관해 내·외국인 전문가 및 일반인 심사위원 평가를 토대로 본선 진출 10개 팀 중 총 4팀이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박지원 기자 jw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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