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신보 “연말까지 北美 정상회담 안 열리면 기회 사라져”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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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13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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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입장을 대변하는 재일본조선인총연합회 기관지 조선신보가 13일 올해 연말까지 제3차 북미 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대화의 기회가 사라질 것이라고 엄포를 놨다.

조선신보는 이날 ‘조선의 실천, 대화에도 대결에도 준비되어있다’는 제목의 글에서 “최고영도자(김정은)의 4·12 시정연설을 통해 미국에 주어진 대화의 시한부는 올해 말”이라며 “그때까지 미국이 조선 측과 공유할 수 있는 문제해결의 방법론을 찾은 조건에서 제3차 수뇌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대화의 기회는 사라진다”고 주장했다.

이어 “조선은 인내심을 가지고 미국의 용단을 기다리는 한편 신년사에서 언명된 ‘새로운 길’을 가는 준비도 갖추고 있다”며 “공개된 주체무기들의 위력이 증명해 주고 있다”고 협박했다.

이는 올해 안에 3차 북미정상회담이 열리지 않으면 다시 무력 도발에 나설 수 있음을 경고하는 것으로 보인다.

조선신보는 지난 8·9·10월에 이뤄진 ‘초대형 방사포 시험사격’을 강조하며 “힘에는 힘으로 맞설 수밖에 없으며 적대국의 전쟁 위협을 저지 파탄시키는 현실적인 방도는 상대가 위협으로 간주하는 막강한 군사력을 갖추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 지난달 2일 발사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북극성-3형’에 대해서는 “핵전쟁 억제력을 과시하여 대화와 대결의 양자택일에서 미국이 현명한 선택을 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고 주장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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