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트럼프와 가상대결시 승리…당 경선에선 ‘참패’

  • 뉴스1
  • 입력 2019년 11월 11일 09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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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출마를 위해 민주당 경선에 후보 등록 신청을 한 마이클 블룸버그 전 뉴욕시장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민주당 경선에선 지지율이 낮아 출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황이다.

10일(현지시간) 공개된 모닝컨설트와 폴리티코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블룸버그 전 시장은 트럼프 대통령을 43%대 37%로 6% 포인트(p) 격차로 제쳤다. 21%는 응답하지 않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8일 코커스와 프라이머리에 투표할 의향이 있는 2225명의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오차범위는 ±3%다.

블룸버그 전 시장은 지난 8일 앨라배마주(州) 민주당 대선 경선에 후보로 등록했다. 아직 공식 출마 선언은 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전 시장 외에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도 45%대 40%로 트럼프 대통령과의 가상 대결에서 승리했고, 엘리자베스 워런 상원의원도 44%대 40%로 이겼다. 조 바이든 전 부통령도 45%의 지지율로 40%를 얻은 트럼프 대통령을 앞섰다.

그러나 블룸버그 전 시장이 민주당 경선 후보 중에서는 지지율(4%)이 가장 낮은 반면 그를 반대하는 비율은 25%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65세 이상의 노년층이나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지지율이 가장 높았던 반면 18~29세의 젊은 유권자들과 중도성향의 유권자들의 지지율은 가장 낮았다.

이번 여론조사에서는 민주당 경선 후보 중 바이든 전 부통령이 31%의 지지율로 가장 앞섰다. 샌더스 상원의원(20%)과 워런 상원의원(18%)이 그 뒤를 이었다. 피트 부티지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은 8%, 카말라 해리스 상원의원은 6%의 지지율을 얻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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