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민통선 안 포획틀서 잡힌 멧돼지서 돼지열병 검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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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8일 17시 4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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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획틀서 잡힌 멧돼지는 처음…누적 23마리째

강원도 철원군 원남면 민간인 출입통제선(민통선) 안에 설치한 포획틀에 잡힌 야생 멧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바이러스가 나왔다.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3마리로 늘었다.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에서 양성 판정이 나오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일 철원군 원남면 진현리 313번지에 설치한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의 시료(혈액)를 채취해 정밀 분석한 결과 이 같이 확인됐다고 8일 밝혔다.

6일 오전 7시께 군 부대가 민통선 안을 순찰하던 중 포획틀에 잡힌 멧돼지를 발견하고선 환경과학원과 철원군에 신고한 것이다.

환경과학원은 같은 날 오후 4시께 ‘표준행동지침’(SOP)에 따라 멧돼지를 사살한 뒤 시료를 채취했다. 철원군과 군 부대는 현장소독 후 사체는 매몰 처리했다.
박찬용 환경부 아프리카돼지열병 종합상황실 총괄대응팀장은 “포획 지점이 민통선 안이나 원남면에 설치된 2차 울타리와 약 140m 떨어져 있다”며 “2차 울타리를 서둘러 확장 보완하는 한편 다음 주로 예정된 민통선 내 합동포획을 울타리 보완 완료때까지 유보해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로써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된 멧돼지 개체 수는 23마리가 됐다. 연천 8마리, 철원 9마리, 파주 6마리다.

【세종=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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