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14층서 가스 폭발…40대 거주자 추락해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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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1월 7일 14시 4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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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부산지방경찰청 제공)ⓒ 뉴스1
7일 부산의 한 아파트 14층에서 가스가 폭발하고, 전신 화상을 입은 거주자가 창문 밖으로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날 오전 10시15분경 부산 사하구 다대동의 19층짜리 아파트 14층에서 가스 폭발 소리가 들렸다. 거의 동시에 이 아파트에 살던 40대 남성 A 씨가 창문에서 떨어졌다. 목격자는 “굉음과 함께 불꽃이 보이며 남성이 떨어졌다”고 신고했다.

이 폭발로 집 내부 유리와 집기가 부서졌고, 주민 수십명이 놀라 아파트 밖으로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출동한 소방은 아파트 1층 바닥에서 전신 화상을 입은 채 쓰러져 있는 A 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옮겼다. 불은 약 8분만에 진화했다.

A 씨는 병원에서 치료를 받던 중 낮 12시경 숨졌다.

경찰은 A 씨가 집 베란다에서 소형 LP가스통을 터뜨린 뒤 창문에서 뛰어내렸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목격자와 유족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A 씨는 이 집에 혼자 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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