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뤼도 “ 새 성평등 내각 11월 20일 출범” 선언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24일 09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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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 집권 후에도 연정 가능성은 배제

여러가지 스캔들 파문으로 어렵게 재집권에 성공한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가 23일(현지시간) 자신의 새로운 성평등 내각이 11월 20일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트뤼도총리는 연정 구성 가능성은 배제했다. 그는 “ 다음 몇 주일 동안에 모든 당 대표들과 함께 회동해서 각 당의 최우선 과제에 대해서도 논의하고 캐나다 국민이 원하는 최우선 과제들을 어떻게 수행해 나갈 것인가에 대해 의견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나는 우리 계획에는 어떤 형태의 공식, 비공식적 연립정부도 없다는 것을 분명히 밝혀 둔다”고 그는 선을 그었다.

트뤼도총리는 21일 밤에 나온 선거 결과로 그의 자유당이 소수집권당 처럼 된 데 대해서는 “ 그 결과는 나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해 준다”며 심각히 받아들였다.

22일(현지시간) 캐나다 공영방송 CBC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총선에서 트뤼도 총리가 이끄는 자유당은 157석을 확보해 제1당 자리를 유지했다.

앤드루 쉬어가 이끄는 보수당은 121석을 확보해 2위를 차지했으며, 연정파트너로 알려진 블록퀘벡이 32석, 인도계 시크교도 자그미트 싱이 이끄는 신민주당(NDP)은 24석, 녹색당은 3석, 무소속은 1석을 각각 얻었다.

지난달 11일 캐나다 의회가 해산되었을 당시 자유당은 177석, 보수당은 95석, 신민주당은 39석, 블록퀘벡당은 10석, 녹색당은 2석 등을 차지하고 있었다.

자유당은 승리했지만 의회 과반인 170석을 넘지 못해 연정에 나서야 하는 상황이다. 하지만 트뤼도는 연정 가능성은 거부했다.

트뤼도는 “내 생각에는 우리가 제대로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문제들이 많았다고 본다. 이번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중요한 문제들을 충분히 토론하거나 홍보하지 못했고, 나는 거기 대해서 후회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알버타 주 등 2개주에서 한명의 여당 후보도 당선되지 못한 사실에 충격을 받았다며 앞으로 이 사태를 어떻게 헤쳐나갈 것인지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밝혔다.

기자들이 여당 당선자가 없는 주는 대신 그 곳 출신의 장관들을 임명할 것인가를 묻자 트뤼도 총리는 “ 그 것도 지금 현재 숙려중인 사항”에 속한다고 대답했다.

【오타와(캐나다)=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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