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총선 앞두고 ‘유튜브 대전’ 뛰어든다…“온라인 수복작전”

  • 뉴스1
  • 입력 2019년 10월 23일 22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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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2019.7.22/뉴스1 © News1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 2019.7.22/뉴스1 © News1
더불어민주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이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튜브 방송을 시작한다. 최근 보수 진영에 밀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오는 온라인·여론 전장에서 ‘고토(古土) 회복작전’에 나서는 격이다.

23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측에 따르면, 민주연구원은 두 명의 현직 의사가 정치 현안과 민주당의 정책 등에 대해 설명하는 유튜브 방송인 ‘의사소통TV’를 이번 주말쯤 공개할 예정이다.

진행은 하버드 의대 출신 산부인과 전문의인 주웅 이대목동병원 교수와 내과 전문의인 김현지 윤일규 의원(더불어민주당)실 비서관이 맡는다. 현직 의사들의 입으로 주요 정치 현안을 다루는 것이 방송의 주요 콘셉트이다.

녹화도 이미 끝낸 상태다. 첫 방송에는 양정철 원장이 직접 출연한다. 양 원장이 민주당에 복귀한 이후 방송에 전면으로 나서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지난 주 총선 불출마 의사를 밝힌 이철희 민주당 의원과 주진우 전 시사인 기자도 나온다. 방송인 김어준씨도 전화연결을 통해 첫 방송에 등장할 예정이다. 첫 방송에서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및 검찰개혁 등의 주제들이 집중적으로 다뤄진다.

방송은 민주당의 공식 유튜브 채널인 ‘씀TV’를 통해 방송된다. ‘씀TV’는 출범 1년째를 맞고 있지만, 구독자는 7만여명에 머물고 있다. ‘의사소통TV’를 통해 ‘씀TV’의 활성화도 노리겠다는 계획이다. 반응이 좋을 경우 민주연구원의 자체 채널 출범도 검토할 예정이다.

민주연구원이 ‘유튜브 대전’에 직접 뛰어든 데에는, 내년 총선을 앞두고 ‘유튜브’ 민심이 좋지 않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지난 2002년 대선 이후 온라인 여론전에서 한 번도 밀린 적이 없던 민주당이지만, 최근 보수 계열의 유튜브 채널이 강세를 보이면서 다소 밀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의사소통TV’를 통해 보수층과 온라인·SNS 시장에서 다시 맞붙겠다는 것이다.

민주연구원은 추후 2탄·3탄 방송 또한 준비할 예정이다.

양 원장 측 관계자는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민주당과 양 원장, 제19대 대선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인적 네트워크를 유튜브에 총동원할 계획”이라며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였던 유튜브 및 SNS 시장을 본격적으로 되찾기 위한 반격의 서막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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