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D 폴 프리뷰] ‘2연승’ 이영하·‘승부 원점’ 이승호…영건에게 주어진 KS 향방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3일 05시 30분


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
두산 이영하. 스포츠동아DB
승세를 기울이느냐,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느냐의 싸움이다. ‘영건’의 어깨에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한국시리즈(KS) 향방이 걸렸다.

양 팀 선발진 막내가 나란히 2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KS 2차전 선발투수로 낙점됐다. 두산은 이영하(22)에게 경기 개시를 맡기고, 이에 맞선 키움은 이승호(20)를 내세운다. 두산이 1차전 승리로 KS 우승확률 74.3%를 확보한 가운데 정규시즌 17승 투수 이영하는 팀의 안방 2연승에 발판을 놓을 필승 카드다. 반대로 승부의 균형을 1승1패로 맞춘 상태에서 고척 스카이돔에 입성하려는 키움은 이승호가 ‘두산 킬러’ 본능을 발휘하길 기대한다.

두산 벤치는 이영하의 ‘타이틀’을 신뢰한다. 정식 선발로 풀타임을 뛴 첫 해, 커리어 처음으로 15승 투수 대열에 합류한 이영하는 KS 2차전 선발을 맡길 만큼 무게감이 생겼다. 올해 페넌트레이스에서는 키움과의 4경기서 평균자책점(ERA) 6.30에 1승1패를 기록했다. 하지만 2018년 SK 와이번스와의 KS 두 경기에 구원 등판해 ERA 3.60을 남기는 등 큰 무대 경험이 플러스 요인이다.

키움 이승호. 스포츠동아DB
키움 이승호. 스포츠동아DB

반대로 KS 출전이 처음인 이승호는 두산전에 자신이 있다. 정규시즌 두산 상대 4경기에 선발 등판해 ERA 2.52를 기록한 그는 시즌 8승 중 3승을 두산에게서 따냈다. 체력도 쌩쌩하다. 이번 포스트시즌 첫 선발 등판 경기였던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선 4.1이닝 2실점으로 고전했다. 하지만 SK와의 플레이오프에서는 0.1이닝 구원 등판이 전부였다. 특히 삼진으로 해당 아웃카운트를 올리면서 기분 전환에도 성공했다.

둘은 두산과 키움의 미래 전력이다. 그리고 이들은 2019년 가을, 소속팀의 ‘오늘’을 책임진다.

잠실|서다영 기자 seody306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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