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 우리은행 잡았다…홈 개막전 승리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10월 21일 20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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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68-62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21일 경기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에서 68-62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용인|김종원 기자 won@donga.com
용인 삼성생명이 새 시즌 첫 경기에서 아산 우리은행을 잡았다.

삼성생명은 21일 용인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원큐 2019~2020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개막전에서 우리은행에 접전 끝에 68-62로 승리했다.

두 팀은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PO·3전2승제)에서 만난 바 있다. 당시 정규리그 3위였던 삼성생명은 정규리그 2위였던 우리은행을 2승1패로 꺾는 ‘업 셋’에 성공하면서 챔피언결정전에 올랐다. 우리은행은 이 패배로 7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우승의 꿈도 물거품이 됐다.

PO에서 우리은행을 울렸던 삼성생명은 새 시즌 첫 경기부터 우리은행의 발목을 잡으면서 자신감을 이어 나갔다.

경기 시작을 알리는 점프볼부터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한 치의 물러섬 없는 접전이 펼쳐졌다. 삼성생명이 기세를 올린 경기 초반 7점차가 이날 경기 최다 점수차였다.

특히 4쿼터는 매 공격, 수비 결과에 따라 분위기가 좌우되는 초접전 경기였다. 팽팽한 기 싸움에서 앞선 것은 삼성생명이었다. 삼성생명은 63-60으로 앞선 경기 종료 1분35초 전 이주연의 왼손 플로터 득점으로 65-60, 5점차로 달아났다. 이어 경기 종료 52초 전에는 리네타 카이저가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 2개 중 1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리를 굳혔다.

경기 종료 버저가 울린 뒤 삼성생명 선수들은 마치 우승한 것처럼 서로를 부둥켜안으며 기뻐했다. 삼성생명은 김한별(12점·13리바운드·7어시스트), 카이저(18점·9리비운드), 이주연(14점)이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우리은행은 김정은(18점·8리바운드)이 분전했지만 삼성생명의 저력을 당해내지는 못했다.

용인|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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