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SK의 추격 흐름을 재빨리 끊었다. 잘 던지던 에릭 요키시(4⅔이닝 5피안타 2볼넷 6탈삼진 1실점)를 안우진으로 바꾼 것. 안우진은 2사 1,2루 위기에서 김강민을 외야 뜬공으로 잡아내 불을 껐다.
승부는 5회말 사실상 갈렸다. SK가 대거 5득점, 9-1까지 점수 차를 벌린 것. 서건창과 이정후의 안타, 박병호의 고의4구로 잡은 1사 만루 찬스에서 샌즈의 밀어내기 볼넷으로 추가점을 냈다. 이어 송성문의 2타점 적시타, 김규민의 1타점 적시타, 상대 실책으로 주자들이 속속 홈을 밟았다.
7회말 김규민의 적시타로 점수를 보탠 키움은 더 이상 점수를 내주지 않은 채 10-1로 경기를 끝냈다. 5회초 SK 흐름을 끊은 안우진이 ⅓이닝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소사는 패전을 기록했다.
3경기에서 15타수 8안타, 타율 0.533 3타점 4득점을 기록한 이정후가 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됐다. 이정후에게는 상금 300만원이 주어진다. 이날 4타수 3안타 2타점 3득점 맹타를 휘두른 송성문은 데일리 MVP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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