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 “윤석열, 윤중천 소개했다는 임 씨 몰라…명백한 거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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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3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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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동아일보DB
윤석열 검찰총장. 사진=동아일보DB
윤석열 검찰총장은 “건설업자 윤중천 씨가 사업가 임모 씨를 통해 자신을 소개받았다고 진술했다”는 한겨레신문 14일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허위 사실”이라고 밝혔다.

한겨레는 이날 대검 과거사진상조사단이 작성한 김학의 전 차관 최종보고서에 ‘윤 총장은 사업가 임모 씨 소개로 알고 지냈는데 강원도 원주 별장에 온 적이 있는 것도 같다. 임 씨가 검찰 인맥이 좋아 검사들을 많이 소개해줬다’는 윤 씨의 진술이 담겼다고 보도했다. 조사단이 최종보고서를 쓰기 전 작성한 윤 씨 면담보고서엔 이보다 자세한 내용이 담겨 있다고도 했다.

윤 총장은 14일 대검찰청이 낸 입장문을 통해 “임 씨를 전혀 알지 못한다”라고 전했다.

대검은 “올해 5월 27일자 조사단 최종보고서의 해당 부분은 조사단 관계자가 2018년 12월 26일 한 호텔에서 윤 씨를 면담한 뒤 작성한 면담보고서 내용이 가감 없이 동일하게 전재된 것”이라며 “윤 씨가 그 내용이 면담한 대로 사실대로 기재됐는지 확인하는 절차 없이 조사단 관계자가 일방적으로 작성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윤 씨가 임 씨 소개로 윤 총장을 알게 됐다고 기재된 부분도 일시, 장소, 경위가 결여된 추상적이고 막연한 기재에 불과하며, 윤 씨는 지난 12일 변호인을 통해 면담보고서 내용이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밝힌 바 있다”고 강조했다.

대검은 “결국, 면담보고서 기재 내용은 과거사조사단 관계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뿐”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이 전혀 없는 추상적이고 막연한 내용에 불과하여 진상 조사를 계속할만한 근거 자료가 될 수 없음이 명백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법무부 검찰과거사위원회도 지난 5월29일 김 전 차관 사건 조사 및 심의결과 발표에서 윤씨 관련 비위 의심 법조 관계자로 3명을 특정해 수사를 촉구하면서도 윤 총장에 대해선 아무런 조치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했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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