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 추진’ 조국 발표날…검찰, 정경심 5차 소환조사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4일 12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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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정경심 교수 5번째 소환 조사 중
12일 조사 후 다음날 귀가한지 하루만
조사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검토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14일 검찰에 5번째로 비공개 소환돼 조사를 받고 있다. 지난 12일 소환돼 다음날 새벽 귀가한지 하루만이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검사 고형곤)는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정 교수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교수는 지난 3일 비공개 소환돼 처음 조사를 받았고, 이후 5일과 8일, 12일에도 검찰에 출석했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가족들이 투자한 사모펀드 관련 의혹과 자녀들의 허위 인턴 및 부정입학 의혹 등을 전방위로 조사하고 있다. 또 컴퓨터 반출 및 교체 등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고 있다.

정 교수는 주말인 12일에는 오전 9시에 검찰에 출석해 다음날인 13일 오전 1시50분에 귀가했다. 조사는 오후 5시40분께 끝났지만 이후 조서 열람이 길어지면서 변호인 신청으로 자정 이후까지 열람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곧바로 정 교수가 검찰에 소환된 것은 이번주 잇따라 국정감사가 예정된 상황 등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일에는 법무부 국정감사가, 17일에는 대검찰청 국정감사가 열릴 계획이다.

검찰은 정 교수를 상대로 구체적인 사실관계와 내용을 확인한 후 조사 결과를 토대로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결정할 방침이다. 오는 18일에는 딸의 동양대 총장 명의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정 교수의 첫 공판준비기일이 예정돼 있다.

한편 정 교수가 검찰에 출석한 이날 조 장관은 오전에 검찰개혁 추진상황 브리핑을 열고 검찰의 특수부를 축소하고 반부패수사부로 이름을 바꾸는 등의 내용을 발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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