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은행, 두드림(DoDream)스타 장학금 수여식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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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23일 15시 4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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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은행장 허인)은 저소득 장애가정 청소년에게 주는 ‘KB국민은행 두드림(DoDream)스타 장학금’ 수여식을 지난 21일 가졌다고 23일 밝혔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장학금 수여식은 장학생과 장학생 부모, 장학사업을 공동으로 수행하는 전국의 사례관리자 등 60여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다.

KB국민은행의 두드림스타 장학금은 장애청소년 또는 장애인 부모를 둔 비장애 청소년들이 꿈을 이뤄 가는데 필요한 교육이나 재능과 끼(음악, 미술, 체육 등)의 개발을 위해 매달 1인당 40만원씩 투자하는 장학금이다.

KB국민은행 두드림스타는 지난 2009년부터 ‘가난의 대물림’을 방지하겠다는 비전으로 장기적 관심이 필요한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투자해왔다. 두드림스타에서는 장학금을 ‘지원한다’고 하지 않고 ‘투자한다’고 표현한다. 가난한 청소년을 돕거나 지원한다는 용어보다는 가치 있는 청소년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투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다는 설명.

두드림스타 장학금의 특징은 단발성 투자가 아니라, 장학생으로 한번 선발이 되면 고등학교 졸업 때까지, 필요시에는 대학에 입학 후에도 장학금을 지속 투자한다는 점이다.

이번에 신규 장학생으로 선발된 김가람(가명·15세·비장애·부모 모두 시각장애)학생은 “KB국민은행 두드림스타 장학생이 돼 자랑스럽고, 친구들과 함께 학원을 다니면서 공부를 하고 싶었다”면서 “꼭 꿈을 이루어서 장학금을 준 KB국민은행이 자랑스러워하는 사람이 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KB국민은행은 매년 2억 원의 장학금을 두드림스타에 투자하고 있으며, 지난해까지 투자받은 학생 수는 967명이다. 이 중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입학이나 취업을 한 학생이 122명인데, 이는 장학금 혜택을 받은 고등학교 졸업생의 약 73%에 해당한다.

한국장애인재활협회의 김인규 회장은 “두드림스타 사업을 통해 투자를 받은 장애가정 청소년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투자해 주신 KB국민은행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정부의 제도나 정책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장애가정 청소년들이 출발선에서부터 차별받지 않도록 KB국민은행과 함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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