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헬스케어, 신약 ‘케이캡’ 앞세워 인도네시아 진출

  • 동아경제
  • 입력 2019년 9월 18일 19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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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와 5년 독점 공급 계약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 21개국 진출
“글로벌 블록버스터 기대”

CJ헬스케어가 위식도역류질환 신약 케이캡을 앞세워 인도네시아 시장에 진출한다.

CJ헬스케어는 최근 인도네시아 제약사 ‘칼베(KALBE)’와 케이캡정(성분명 테고프라잔)을 인도네시아에 독점 공급하는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케이캡정 완제품이 5년 동안 칼베를 통해 인도네시아 시장에 공급된다.

이번 수출 계약으로 국내 30호 신약 케이캡정은 한국을 비롯해 중국과 베트남, 중남미 17개국, 인도네시아까지 총 21개국에 진출하게 됐다. 케이캡정은 새로운 작용기전(칼륨 경쟁적 위산분비 차단제, P-CAB)의 위식도역류질환 신약으로 지난 3월 국내 출시됐다. 출시된 지 5개월 만에 누적 102억 원에 달하는 처방실적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미란성 및 비미란성 위식도역류질환 외에 위궤양을 적응증으로 추가하며 블록버스터 신약으로 자리잡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인구 약 2억7000만 명을 보유한 국가로 세계에서 4번째로 인구가 많다. 의약품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으로 10조9800억 원 수준으로 아세안 지역에서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시장은 약 1200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케이캡정 현지 판매를 담당하는 제약사 칼베는 동남아시아 1위 제약사로 전해졌다. 연 매출 규모는 1억5000억 원 수준이다.

강석희 CJ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계약으로 케이캡정은 글로벌 21개국에 진출하게 됐다”며 “국내에서 환자와 의료진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낸 데 이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블록버스터로 성공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동아닷컴 김민범 기자 mb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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