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황교안·나경원, 조국 규탄 전에 본인들 의혹부터”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4일 18시 5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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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 대표는 군대도 안갔고 아들 특혜 문제 산적"
"나 대표도 자녀 입시 의혹에 뚜렷한 해명 없어"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장외투쟁에 나선 자유한국당에 대해 “황교안 대표와 나경원 대표는 자신들을 둘러싼 각종 의혹부터 말끔히 해결하고 장외투쟁을 하든 대권놀음을 하든 하길 바란다”고 일갈했다.

민주당 홍익표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현안 브리핑을 통해 “한국당이 기어이 국회를 내팽개치고 거리에 나갔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오늘 장외집회에서 나 원내대표는 정부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과 그에 따른 미 당국자의 입장을 얘기하며 아베 정부의 책임을 묻지 않고 도리어 우리 정부를 규탄했다”며 “정부의 이번 결정은 우리 국민의 자존심을 짓밟은 일본과 더 이상 의미도, 실익도 없는 군사정보보호협정을 이어갈 필요가 없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의 입장에서 우리 정부를 규탄하며, 정권교체를 운운하는 자유한국당의 행태를 보며 이쯤 되면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아베의 도우미를 자처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스럽다”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특히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을 얘기하며 조국을 지키기 위해 지소미아를 파기했다고 또 다시 주장했다”며 “정말 어이없고 근거 없는 주장이다. 왜 나 대표를 일부 네티즌들이 나베라고 하고 한국당을 토착왜구, 신친일파라고 조롱하는지 되돌아보길 바란다. 본인들이 잘못하고 있기에 그런 조롱을 듣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홍 수석대변인은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가 조국 후보자 자녀와 관련된 의혹에 대해 할 말이 있기는 한가”라며 “황 대표 자신은 군대도 가지 않았을 뿐더러, 아들의 군대 보직 특혜, 취업 특혜, 증여 문제에 대해 말도 안 되는 변명으로 일관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또 “나 대표 또한 마찬가지다. 나 대표 일가의 홍신학원에 대한 사학비리 의혹과 본인 자녀의 입시 의혹 등에 대해 지금까지 뚜렷한 해명을 한 적도 없다”며 “최소한 두 사람은 조국 후보자 자녀의 의혹에 대해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없다”고 강조했다.

그는 “황 대표와 나 원내대표는 조국 후보자를 규탄하기 전에 본인들이 짊어지고 있는 가족과 각종 비리에 대한 의혹부터 국민 앞에 말끔히 해명하길 바란다. 그게 최소한 정치인, 아니 사람으로서 도리”라고 쏘아붙였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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