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 지소미아 종료 긴급 보도…파장 예의주시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22일 22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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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들은 한국 정부가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을 종료하기로 결정하자 긴급뉴스로 이를 타전하며 외교적 파장에 주목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한국 정부가 지소미아 종료를 결정했다면서 이로 인해 한국과 일본의 분쟁이 한층 격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한국의 지소미아 종료 결정은 이 지역에서 미국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미국 당국이 북한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동맹국 간 정보공유를 중요시했다면서 미국이 이번 사태를 우려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AP통신은 “일본의 엄격해진 수출 통제가 양국간 안보 협력에 ‘중대한’ 변화를 초래했다‘는 청와대 국가안보실의 파기 이유를 전했다.

이어 AP는 이 같은 결정으로 아시아에서 미국의 가장 중요한 두 동맹국인 한국과 일본 간의 갈등이 한층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보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번 결정은 전례가 없는 강력한 조치로 양국의 외교적 대립이 무역전쟁으로 확대되면서 글로벌 공급망 체인에도 위협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또 미국이 양국 간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중재자 역할을 했지만 성과가 없었다면서 미국이 여러 허들 앞에 직면해 있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지소미아가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처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이번 결정이 미국에 낭패감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서방 군사 소식통을 인용, 지소미아에서 정보 공유는 제한적으로 이뤄졌지만, 북한의 위협 대처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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