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 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8일 밤 10시쯤 받은 문자메시지를 마지막으로 연락이 끊겼다”라고 밝혔다. 당시 문자메시지에는 ‘고속철에 탔다’ ‘국경을 통과하려고 한다’라고 적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리 씨는 청 씨가 ‘나를 위해 기도해달라’는 메시지도 보냈다고 했다.
청 씨의 실종에 대해 리 씨와 청 씨 가족은 그가 10일 이상 중국 본토에 행정구금 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홍콩 이민당국으로부터 “청 씨가 중국 본토의 알 수 없는 곳에서 불분명한 이유로 행정 구금을 당했다”는 소식을 전달받았다는 것이다.
중국 정부는 청 씨의 행정구금에 대해 아는 게 없다는 입장이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청 씨가 실종된 곳을 담당하는 공안은 그날(청이 실종된 날) 어떠한 체포를 한 적도 없다”고 밝혔다. 웨스트카오룽역에서는 중국법이 적용되며 중국 공안이 출입경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청 씨가 고용한 중국 본토 변호사 역시 신전과 광동에서 청이 구금된 기록을 발견하지 못했다.
홍콩 경찰 대변인은 “(청 씨를 찾기 위해) 중국 관계 당국과 긴밀한 접촉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홍콩 경찰은 9일 청 씨의 실종신고 이후 중국 당국으로부터 아무런 입장을 전달받지 못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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