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조 “지소미아 연장,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고 신중히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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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21일 11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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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의 대일(對日) 대응 상황반 반장을 맡고 있는 김 실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News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이 21일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청와대의 대일(對日) 대응 상황반 반장을 맡고 있는 김 실장은 이날 토론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 등 주요 현안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 News1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21일 결정 시한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한일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해 “정부로서는 한국을 신뢰할 수 없다는 나라와 민감한 군사정보를 교류하는 게 맞는가 하는 측면에서 마지막 순간까지 고민하고 신중한 결정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실장은 이날 오전 서울 양천구 방송회관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 ‘분위기가 지소미아 연장 쪽으로 기우는 것 같다’는 질문을 받고 “결정된 바는 없다. 한미일을 중심으로하는 동북아의 안보협력, 매우 중요한 사안이기 때문에 쉽게 결정할 순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지소미아 문제와 관련한 학자로서의 견해’를 묻는 질문엔 “청와대 정책실장이 공개 자리에서 개인적인 입장을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며 “다만 외교안보적 판단이 경제정책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정책적 노력에 미치는 파장에 대해서는 매일 예의주시하면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김 실장은 한일 갈등이 소강상태인지 묻는 질문에는 “그렇게 간단한 문제는 아닌 것 같다. 한일 모두 매우 부담되는 상황인데, 우리 정부는 극단적 상황이 오지 않도록 여러 외교적 노력을 하고 있다”며 “현재 상황이 언제 어떤 수순으로 안정화될 것인가 예측하기 어렵고 양국간 전략적 게임 상황에서 지금은 전략적 모호성이 유지되는 상황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일간 물밑 접촉 여부에는 “7월에도 접촉이 있었고 앞으로도 계속될것”이라며 “한국 정부는 현재 상황의 원만한 해결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과거에도 했고, 지금도 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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