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짜3’로 돌아온 히피 류선생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8월 20일 06시 57분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의 류승범.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의 류승범. 사진제공|롯데엔터테인먼트
류승범, 4년 만에 상업영화 복귀
28일 시사회 참석 등 일정 협의


2012년 “트렁크 두 개만 들고”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후로 대중적인 무대에서 모습을 찾기는 쉽지 않았다. 프랑스 파리로 이주한 뒤 스페인과 인도네시아 발리 등 해외에서 지내온 배우 류승범. 그가 다시 관객 앞에 나설 전망이다. 현재 프랑스 파리에 머물고 있는 그가 주연영화 ‘타짜:원 아이드 잭’(‘타짜3) 개봉에 맞춰 28일 시사회 및 관련 일정에 참석하는 방안을 제작진과 협의하고 있다. 9월11일 개봉하는 ‘타짜3’(감독 권오광·제작 싸이더스)는 4년 만의 상업영화 복귀작이다.

류승범은 2012년 이후 해외에서 체류하며 공부를 겸해 패션과 관련한 일을 하면서 간간이 한국영화에 출연해 왔다. 인기 많은 톱 배우가 돌연 해외로 거주지를 옮기자 다양한 추측이 따랐고, 한편에선 얼마간의 외유 뒤 돌아올 거란 전망도 나왔지만 그의 행보는 예상을 빗나갔다. 자유인처럼 살아가는 류승범을 두고 그와 절친한 연기자 배정남은 ‘히피 류선생’이라고 칭하기도 한다.

2016년 매니지먼트사와 전속계약이 끝난 류승범은 지난해 ‘타짜3’ 촬영 일정도 매니저의 도움 없이 홀로 소화했다. 현재 제작진과도 휴대전화가 아닌 이메일로만 일정 등을 상의하는 상황이다. 영화 출연을 제안하는 또 다른 제작진들과도 이메일로 의견을 나누고 있다.

류승범은 현재 파리에서 장기 거주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5년 잠시 귀국해 가진 인터뷰에서 그는 “빛나는 셀리브리티도 좋지만 구속받지 않는 자유로운 내 인생을 살고 싶다”고 밝혔다. 그런 그가 ‘타짜3’ 개봉과 맞물린 시점에 다시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낼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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