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과수, 대구 이월드 알바생 다리 절단 현장 정밀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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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9일 13시 5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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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근무자 A씨(24)가 궤도열차 놀이기구(허리케인)에 오른쪽 다리가 끼어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월드 측과 A씨를 상대로 놀이기구 안전준수사항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놀이기구는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News1
지난 16일 오후 6시 52분쯤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이월드에서 근무자 A씨(24)가 궤도열차 놀이기구(허리케인)에 오른쪽 다리가 끼어 무릎 아래가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한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월드 측과 A씨를 상대로 놀이기구 안전준수사항을 지켰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일어난 놀이기구는 현재 운행이 중단된 상태다.(대구소방안전본부 제공) © News1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대구 이월드 20대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해 19일 오후 해당 놀이기구에 대한 정밀감식을 진행한다.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성서경찰서는 이날 “이월드 놀이기구 안전사고와 관련해 광역수사대 의료·안전사고수사팀과 합동으로 사고 전반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월드 측과 현장 근무 직원 등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여부를 조사 중이다.

경찰은 피해자가 놀이기구 뒷부분 공간에 서 있던 것을 알고도 열차를 출발시킨 운행 직원 등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와 이월드 측의 주의의무 위반 여부, 피해자 본인의 과실 여부 등 사고 전반에 대해 다각적으로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놀이기구에 대한 정밀감식 결과와 피해자 진술, CCTV 분석 등을 바탕으로 사고 경위를 밝혀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월드 측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사고 경위와 원인에 대한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라며 “조사 결과가 나오는대로 향후 대책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6일 오후 6시50분쯤 대구의 대표적 놀이공원인 이월드에서 궤도열차 놀이기구인 ‘허리케인’ 현장 알바생인 A씨가 궤도에 다리가 끼여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A씨는 열차 출발 직후 약 10m 지점에서 다리가 절단돼 놀이기구 아래로 추락했다.

직원들은 요란한 음악소리 탓에 그가 사고를 당했다는 걸 바로 알아채지 못하고 열차 운행이 끝나고 나서야 사고가 났음을 알게 됐다.

A씨는 대구의 한 미세수술 분야 전문병원으로 급히 후송돼 접합수술을 받았지만 성공하지 못했다.

병원 관계자는 “의료진이 피해자 가족 등과 협의를 거쳐 재수술을 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지만 피해자 측이 수술과 관련, 언론 노출 자제를 강력히 요청해 왔기 때문에 환자 상황과 향후 수술 일정 등을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대구ㆍ경북=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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