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소리 하지마” 같은 병실 환자 살해한 조현병 환자 징역 20년

  • 뉴시스
  • 입력 2019년 8월 16일 14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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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30대 조현병 환자에게 징역 20년이 선고됐다.

대구지법 형사12부(부장판사 이진관)는 평소에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같은 병실에 입원해 있던 환자를 둔기로 마구 때려 숨지게 한 혐의(살인)로 구속기소된 조현병 환자 A(36)씨에게 징역 20년을 선고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재판부는 A씨에게 20년간 위치추적 전자장치(전자발찌) 부착을 명했다.

A씨는 지난 4월25일 경북 칠곡군 한 병원에서 같은 병실을 쓰고 있던 B(50)씨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A씨는 평소 B씨가 잔소리를 한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재판부는 “범행이 잔인하고 유족이 엄벌을 원하는 점 등 피고인을 사회에서 격리해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양형의 이유를 밝혔다.

【대구=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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