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크로사’ 동해 먼바다로…강릉 펜션 운영 모자 사망·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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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8월 16일 10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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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최소 35명 사상…韓도 사망 1명, 실종 1명

사진=중대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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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호 태풍 크로사(KROSA)의 영향으로 일본에서 최소 3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16일 행정안전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가 밝혔다.

중대본에 따르면 태풍 크로사가 일본을 강타하면서 이날 오전 3시 40분 기준 사망자 1명, 부상자 34명이 발생했다.

항공기 814편도 결항했다. 16일에도 약 52편의 항공기가 결항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고 중대본은 전망했다.

사진=중대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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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강원 강릉시 왕산면에서도 실종자 1명과 사망자 1명이 발생했다. 펜션 여주인과 아들인 이들은 계곡 건너편에서 평상을 옮기려다가 계곡물에 휩쓸려 간 것으로 파악됐다. 이 중 어머니 A 씨(61)는 숨진 채 발견됐고, 아들 B 씨(37)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

이재민도 발생했다. 강원 고성군 한옥주택에 거주하는 C 씨(85·여)가 침수 피해를 입어 속초에 있는 사위의 집으로 대피했다.

또 고성과 속초에서 주택 총 5채가 일시 침수됐다. 현재 당국은 배수작업을 완료한 상태다. 동해고속도로 속초시 지점(삼척방향) 3㎥에서는 토사가 유출돼 긴급조치를 했다.

사진=중대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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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에 따르면 크로사는 이날 오전 9시 독도 북동쪽 약 360km 부근 해상을 통과했다. 세력이 약해진 크로사는 17일 오전 9시 일본 삿포로 북북동쪽 약 290km 부근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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