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IT 등 中제품 관세 3개월반 연기”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8월 1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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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 내달 1일서 12월 15일로… 휴대전화-신발-의류 등 포함

뉴스1
다음 달 1일부터 3000억 달러의 중국산 수입품에 10% 관세를 부과하기로 했던 미국 행정부가 부과 시점을 12월 15일로 연기했다. 이를 통해 관세, 환율 등에서 전방위적으로 충돌했던 미중 양국의 긴장이 완화될 것으로 보인다.

미 무역대표부(USTR)는 13일 홈페이지에 “휴대전화, 휴대용 컴퓨터, 비디오게임, 컴퓨터 모니터, 신발 및 의류 일부 등의 관세 부과 시점을 연기한다. 건강 안전 국가 안보 등과 연관된 품목은 아예 관세 부과 목록에서 빠질 수 있다”고 발표했다. 뉴욕타임스(NYT)는 미 기업인들의 관세 철회 요구에 영향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미국 소매 경기를 좌우하는 연말 쇼핑 특수 전에 관세가 철회되지 않으면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USTR 발표 직후 트위터에 “중국은 위대한 미국 농부들로부터 (농산물을) ‘많이’ 사겠다고 말했지만 지금까지 그렇게 하지 않았다. 이번엔 다를지 모르겠다”고 썼다. 관세 연기라는 양보에 중국이 농산물 구매로 화답하라는 압박이다. 이날 오전 10시 47분(현지 시간) 현재 뉴욕 주식시장의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전일 대비 1.71%, 2.15% 올랐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미 무역대표부#중국산 수입품#관세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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