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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민이 첼로 대신 피아노를? 헬무트 도이치가 피아노 대신 오르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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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두민이 첼로 대신 피아노를? 헬무트 도이치가 피아노 대신 오르간을?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입력 2019-08-14 03:00수정 2019-08-14 0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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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연주가 공연 잇달아
16세 신동 김두민 20일 리사이틀… ‘젊은 도이치’ 내달 5일 내한공연
“김두민이 첼로 대신 피아노를?”

혼동할 법도 하다. 20일 서울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는 김두민 피아니스트 데뷔 리사이틀이 열린다. 클래식 팬이라면 김두민이라는 이름은 독일 뒤셀도르프 교향악단 첼로 수석이자 국내외에서 활발히 실내악과 솔로 활동을 해온 첼리스트로 낯익다.

하지만 피아니스트 김두민(16)은 2016년 13세의 나이로 프랑스 명문 음악원 ‘에콜 노르말 드 뮈지크 드 파리’에 입학해 화제가 된 주인공. 18세 이상만 입학 허가를 내주는 이 학교의 학칙을 깨고 전액 장학금을 받고 입학했다. 최근에는 워너 레이블로 멘델스존 피아노 작품집을 발매했다. 인터내셔널(전 세계) 발매 조건으로 음반을 낸 국내 아티스트로 역대 최연소다.

어린 시절 TV 영재 발굴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이름을 알린 그는 선천성 백내장으로 왼쪽 눈이 보이지 않는다. 오른쪽 눈으로 건반을 보기 위해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는 특이한 자세를 갖고 있다. 그래도 건반 전체가 보이지 않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가능한 한 모든 악보를 외워서 친다. 20일 리사이틀에서는 음반에 실린 멘델스존의 곡들과 베토벤 피아노소나타 1번, 12번을 연주한다. 3만∼5만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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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명이인 케이스는 외국에도 있다. 9월 5일 서울 이화여대 김영희홀에서 공연하는 헬무트 도이치(56) 파이프 오르간 리사이틀도 클래식 팬들을 헷갈리게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헬무트 도이치는 피아니스트로 현역 최고의 성악 반주자다. 소프라노 황수미 임선혜, 테너 김세일, 바리톤 김동섭 등과 국내 협연 무대를 가진 바 있다.

오르가니스트 헬무트 도이치는 오스트리아인인 피아니스트 도이치와 달리 독일인이며, 열여덟 살 더 젊다. 프라이부르크 음대 교수를 거쳐 슈투트가르트 음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리스트의 오르간 음악 전문가로 정평이 있으며 여러 장르의 음악을 오르간용으로 편곡하는 데도 열정을 기울여 왔다. 리스트 오르간 작품집과 리스트 관현악곡 오르간 편곡판 등의 음반을 내놓은 바 있다.

국내 리사이틀에서는 모차르트 오페라 ‘마술피리’ 중 ‘곤경을 지고 거리를 걷는 사람’ 오르간 편곡판과 바흐 파사칼리아 BWV 582, 리스트의 제자 로이브케의 ‘시편 94편’ 등을 들려준다. 모차르트가 당대의 ‘자동연주기’인 기계식 자동오르간을 위해 썼던 환상곡 F단조도 선보인다. 이화여대가 매년 주최하는 파이프오르간 페스티벌의 일환이다. 2만 원(학생 1만 원).

유윤종 문화전문기자 gustav@donga.com
#김두민#헬무트 도이치#리사이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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