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성접대 의혹으로 9시간 경찰 조사…‘묵묵부답’ 귀가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6일 18시 43분


코멘트

외국인투자자 등 상대 성접대 의혹…싸이도 동석
지하 주차장 통해 귀가…“의혹 부인” 질문엔 침묵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총괄 프로듀서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을 마친 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하주차장으로 나오고 있다. © News1
성접대 의혹이 제기된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전 총괄 프로듀서가 27일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을 마친 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하주차장으로 나오고 있다. © News1
양현석(50) 전 YG 총괄 프로듀서가 9시간에 걸친 경찰 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양현석은 지난 26일 오후 4시부터 27일 0시 45분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약 9시간에 걸친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이날 조사를 마친 양현석은 지하 5층 주차장에서 황급히 차에 올랐으며 취재진의 ‘성접대 의혹을 계속 부인하느냐’에 대한 질문에는 묵묵부답했다.

경찰은 이날 양현석에게 MBC ‘스트레이트’가 제기한 성접대 의혹과 관련한 조사를 진행했다.

앞서 ‘스트레이트’ 측은 지난 5월27일 방송에서 목격자들의 말을 인용,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가 지난 2014년 당시 YG 소속 가수와 서울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일행이 함께 한 자리를 통해 성접대를 한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스트레이트’는 이 자리 초대된 여성 25명 정도가 있었고 그중 10명 이상은 유흥 업소 종사 여성들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스트레이트’ 방송 직후 YG 측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하며 “지인들의 초대를 받고 해당 자리에 동석한 적은 있지만, 어떤 형식의 접대도 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그 뒤 또 한 번의 공식입장에서도 “초대받아 간 자리일 뿐, 유흥업소 여성을 부른 사실이 절대 없다”며 “사실이 아닌 추측성 보도가 확대·왜곡 재생산되지 않도록 살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후 ‘스트레이트’는 지난 24일 양현석 전 총괄 프로듀서와 조 로우 및 유흥업소 종사자인 이른바 ‘정마담’ 사이의 성접대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다. ‘스트레이트’는 조 로우의 입국 당일 저녁 자리에 유흥업소 여성 25명이 동석했으며 조 로우 일행 8명 중 6명은 제3의 숙소로 간 뒤 다음날 오전 YG가 제공한 숙소로 돌아왔다고 전했다. 또 이 자리에 참석한 10명의 여성들은 500만원 상당의 명품백을 각각 선물 받았다고 주장했다. 이후 한달 뒤 조 로우의 초대로 정마담의 유흥업소 여성 10여 명이 유럽으로 출국해 명품 쇼핑 등을 했다며 YG가 여기에 관여했다고도 주장했다.

한편 이 자리에 당시 YG 소속 가수였던 싸이가 동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싸이는 지난 5월 말 자신의 SNS에 “조 로우(‘스트레이트’에서 언급한 재력가)는 저의 친구가 맞고, 내가 그를 알았을 당시 그는 할리우드 쇼비즈니스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던 사람이었다”며 “저의 해외 활동 시기가 맞물려 알게 됐고 제가 조로우를 양현석 형에게 소개했다”고 친분에 대해 설명했다.

또 싸이는 “지금에 와서 그가 좋은 친구였는지 아니었는지를 떠나서 제가 그의 친구였다는 점은 명백한 사실”이라면서도 “조 로우와 일행들이 아시아 일정 중 한국을 방문했을 때 초대를 받아 저와 양현석 형이 참석했고, 초대된 사람들과 식사를 하고 술을 함께 한 후 나와 양현석 형은 먼저 자리에서 일어났다”고 해명했다. 싸이는 “당시로서는 먼 나라에서 온 친구와의 자리로만 생각했다”며 “이번 건으로 여러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싸이도 이번 사안과 관련해 지난 16일 오후 5시부터 17일 오전 2시15분까지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

(서울=뉴스1)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