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 전반기 막판, 터닝포인트 위해 첫 승 쏜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6일 05시 45분


고참 박민수·손근성 등 반전 모색
막내 기수 15기도 절반 이상이 무승


경정 21회 차(6월 19, 20일)를 기점으로 다승 선두는 21승의 심상철(A1 38세 7기)이다. 김종민(A1 43세 2기)이 17승으로 바짝 뒤쫓고 있으며, 조성인(A1 32세 12기) 15승, 김응선(A1 35세 11기) 14승, 이태희(A1 49세 1기) 13승으로 촘촘히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다. 16명의 선수가 현재 10승 이상을 올렸다.

하지만 많은 승수를 기록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선수가 있는 반면 아직도 시즌 첫 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고전하는 선수들도 상당수다.

고참 기수에서는 1기 박민수(A2 49세)와 부상으로 인해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는 2기 손근성(B1 48세)이 있다. 4기 신동길(B1 42세)도 아직 우승이 없다. 이들은 스타트 기복이 심하고 1턴에서의 전개 불안정으로 인해 순위권 공략에 어려움을 겪는 모습이다. 중간 기수(5∼10기)는 9기 신현경(A2 40세)만이 유일하지만 최근 실전에서 보여주고 있는 스타트 집중력이라면 충분히 전반기 중에 승전보를 울릴 것으로 보인다.

신인기수로 분류되는 14∼15기는 아쉬움이 크다. 괄목할 만한 성적이 눈에 띄지 않기 때문이다. 14기 12명 중 구본선(B2 29세), 김성찬(B2 33세), 서종원(B2 31세), 이지은(B2 30세), 하서우(B2 26세) 등 5명이 아직 첫 승을 기록하지 못했다. 경주경험이 많지 않아 고전할 수도 있지만 순위를 결정짓는 요인 중 하나인 스타트가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점이 가장 우려스럽다.

경정 막내인 15기들도 2018년 하반기(28회 차, 7월 11일)부터 실전 경주에 출전해 많은 기대를 모았지만, 기존 선수와의 혼성 편성에서 별다른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 총 16명 중에서 아직 시즌 1승을 못한 선수가 7명이나 된다. 지난해 성적까지 포함해 개인 1승을 기록하지 못한 선수도 김채현(B2 25세), 박민영(B2 24세), 신선길(B2 31세), 한유형(B2 32세) 등 4명이나 있어 분발이 요구된다.

‘경정고수’ 이서범 예상분석 전문위원은 “고참 기수와 중간 기수들은 실전에서 쌓아온 경험을 토대로 언제든지 모터 배정 운이 따라주면 확실한 터닝 포인트를 잡아 성적을 끌어올릴 수 있다. 하지만 실전 경주경험이 미흡한 14∼15기 선수들은 본인이 부족한 부분이 무엇인지를 우선적으로 파악하고 많은 연습과 실전을 통해 보안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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