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軍 탄약고서 대규모 폭발 사고…70여명 사상

  • 뉴스1
  • 입력 2019년 6월 25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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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아시아 카자흐스탄 남부의 군 탄약고에서 24일(현지시간) 대규모 폭발 사고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70명 이상이 다쳤다.

현지 당국은 인근 지역에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주민 수만명은 현장을 벗어나 긴급대피했다.

러시아 리아노보스티(RIA)통신 등에 따르면 폭발 사고는 이날 오전 9시20분쯤 투르케스탄주 아리스시의 한 군 부대 안에서 발생했다. 한차례 강력한 폭발이 발생한 뒤 연이어 폭발이 수차례 더 이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당국은 군부대 내에서 탄약고 폭발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카자흐스탄 국방부도 이날 화재로 군부대에 보관 중이던 탄약 일부가 연쇄적으로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소셜미디어에는 군 기지에서 굉음과 함께 거대한 회색 연기가 피어오르는 모습이 담긴 영상과 사진이 게재됐다.

이날 사고로 1명이 숨지고 70명이 넘는 사람이 다친 것으로 파악됐다고 RIA통신은 전했다.

당국은 투르케스탄주 관내에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통행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지역 주민 4만4000명은 긴급대피했다. 피해 지역에는 치안 유지를 위해 경찰과 군병력이 배치됐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도 이날 오후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고 수습을 지휘하고, 정확한 폭발 사고 원인을 조사할 것을 지시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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