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사고 평가보고서 절반 이상 제출…내달 둘째주 공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6월 24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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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까지 과반수 이상 평가보고서 들어온 듯
심의 날짜는 미정…7월2째주 최종 발표 예정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운영 재지정평가를 받고 있는 서울 일부 학교의 평가보고서가 제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24일 서울시교육청 관계자에 따르면 서면평가와 현장평가 결과를 종합한 평가보고서가 이날 서울시교육청에 제출됐다.

서울시교육청은 올해 서울에서 재지정평가를 받는 13개교 중 이날 보고서가 제출된 학교가 몇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다. 다만, “제출되지 않은 곳보다는 제출된 곳이 더 많다”고 밝혔다.

올해 재지정평가를 받는 서울지역 13개 자사고는 지난 4월5일 평가를 위한 운영성과 보고서를 서울시교육청에 제출했다. 서면평가를 거쳐 서울시교육청은 외부평가위원으로 구성된 평가단이 지난달 7일부터 이달 7일까지 현장평가를 실시했다.

보고서가 제출되면 서울시교육청은 자율학교 등 지정운영위원회에서 보고서를 토대로 심의를 하고 최종적으로 자사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심의위원회 날짜는 아직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의위원회는 개최 일주일 전 위원들에게 통보해야 하기 때문에 빨라도 다음주에 열릴 전망이다.

이에 따라 서울의 자사고 재지정평가 결과 발표도 일정이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교육청은 당초 7월 초에 결과를 낼 예정이었다.

이 관계자는 “발표를 7월 2째주 초반 정도로 생각하고 있다”며 “이 때 정도에는 해야 그 이후 일정에 차질이 없다”고 설명했다.

평가결과 자사고 운영 재지정취소가 확정되면 교육감은 해당학교에 대한 청문을 한 뒤 교육부장관에게 동의를 신청한다. 교육부장관이 동의하면 교육감은 최종적으로 자사고 지정을 취소할 수 있다. 전북 전주에서는 상산고가 평가결과 기준점수인 80점에 미달됐다.

올해 자사고 재지정평가를 받는 24개교 중 서울에서는 가장 많은 13개교가 평가대상이다. 서울에서는 평가결과 발표가 다가오면서 재지정 취소를 둘러싼 찬반 양론이 격화되고 있다.

지난 20일 서울 지역 자율형사립고학부모연합회(자학연)는 서울시교육청 앞에서 항의집회를 열고 1개교라도 자사고 재지정평가에서 탈락할 경우 결과를 받아들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반면 같은날 서울교육단체협의회는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에게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공약을 단호히 추진하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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