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김세연 만난다…국회+여야 5당 ‘싱크탱크’ 내달 회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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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6월 24일 18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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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당 정책연구원 간 협업 기대”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과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 뉴스1
양정철 민주연구원장(왼쪽)과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 뉴스1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 등 여야 5당 ‘싱크탱크’ 수장들이 내달 2일 만난다.

24일 국회 관계자들에 따르면, 국회의장 산하 정책연구원인 국회미래연구원과 여야 5당 정책연구원 원장(양정철 민주연구원·김세연 여의도연구원·홍경준 바른미래연구원, 천정배 민주평화정책연구원·김정진 정의정책연구소)들은 오는 7월2일 오찬 회동을 갖기로 잠정 합의했다.

양정철 민주연구원장과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공식 석상에서 만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정책연구원 회동은 최근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양정철 원장이 민주연구원장을 맡은 뒤, 정당 싱크탱크가 정치권에서 새삼 주목받으면서 마련된 것으로 전해졌다.

양 원장은 부임 이후 전국 12개 광역자치단체 싱크탱크와 업무협약을 가지는 등 광폭 행보를 이어왔다.

양 원장이 ‘광폭 행보’를 이어가자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이 양 원장에게 광역자치단체 싱크탱크와의 정책협력을 함께 하자는 뜻을 전달했고, 이에 양 원장도 ‘선의의 경쟁’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 5당 싱크탱크 원장이 이 자리에서 정책협력 MOU 체결 등에 합의할 경우, 초당적인 정책협력에도 시동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제21대 총선을 앞두고 정당 싱크탱크가 부각됨에 따라, 내년 총선이 ‘정책선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감도 감지된다.

아울러 미래연구원이 추진 중인 원내 5당 정책연구원을 아우르는 협력체인 ‘싱크넷’ 구축에도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

양정철 원장은 이날 뉴스1과의 통화에서 “(회동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효율적인 국회 운영과 국회가 신뢰를 얻을 수 있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5당 싱크탱크들이 공동으로 정책적 연구 및 협력하는 것에 대한 얘기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김세연 원장도 통화에서 “출범 1년 된 국회 미래연구원과 정당 정책연구원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것에 의의를 둔다”며 “미래연구원과의 공동 과제 수행을 계기로 정당 정책연구원들 간에 보다 긴밀한 협업이 이루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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