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스튜디오에 가면 나도 케이팝 스타”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1일 05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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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자 니즈를 충족시킬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관광벤처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킹스튜디오는 K-팝 체험 프로그램 등 한류에 특화된 아이템을 개발·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여행자 니즈를 충족시킬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는 관광벤처 스타트업이 주목받고 있다. 킹스튜디오는 K-팝 체험 프로그램 등 한류에 특화된 아이템을 개발·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주목받는 관광벤처 스타트업

여행지에 증강현실 게임 접목한 ‘유니크굿컴퍼니’ 인기짱
일정 가계부 ‘핫츠고’…맛집 추천 ‘레드테이블’ 앱도 강추


기발하고 참신한 아이디어, 전에 없던 새로운 시장의 개발, 그리고 거침없는 추진력.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새로운 미래 먹거리를 마련할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은 산업 전 분야에서 뜨겁다. 관광도 예외는 아니다. 여가와 레저에 대한 소비가 늘면서 숙박, 식당, 가이드 등 전통적인 영역 외에 갈수록 다양해지는 여행자 니즈(needs)를 충족시킬 새로운 콘텐츠와 서비스가 절실해지고 있다. 최근 이런 변화에 맞춰 관광벤처로 주목받는 업체들이 있다. 남과 다른, 그리고 전에 없던 독자적 콘텐츠로 여행소비자의 마음을 파고들었고, 가시적인 성과도 내고 있다.

● K-팝 스타의 꿈을 이룬다, 킹스튜디오


우리 관광산업에서 ‘한류’는 다른 나라에선 접할 수 없는 특화된 아이템이다. 킹스튜디오의 콘텐츠는 K-팝 스타를 동경해 한국을 찾은 해외 팬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문 녹음실에서 해외 팬들이 좋아하는 K-팝 노래를 녹음하고 셀프 뮤직비디오까지 제작할 수 있다. 1대1 맞춤형을 실시하는 보컬 트레이너의 지도, 전문 엔지니어의 후반작업 등으로 소비자의 만족도를 높였다. 좋아하는 K-팝스타의 녹음현장을 체험하고, 나만의 음원도 가질 수 있다는 일거양득의 매력을 제공한다.

유니크굿컴퍼니는 여행지와 이야기를 접목시킨 미션 체험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유니크굿컴퍼니는 여행지와 이야기를 접목시킨 미션 체험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여행지 속 미션 체험, 유니크굿컴퍼니

여행지마다 지역 특색이나 역사에 바탕을 둔 다양한 스토리를 만들고, 여행자가 그 스토리의 주인공이 되어 미션을 수행하는 콘텐츠를 운영한다. ICT와 증강현실(AR) 기술을 활용한 앱과 휴대용 키트를 이용해 장소를 이동해가면서 과제와 퍼즐을 풀어가는 체험 상품이다. 지역별로 재미있는 주제의 이야기를 다양하게 갖춘 것이 강점. 서울·전주·부산의 ‘태양단의 비밀’, 독립군 자금을 소재로 한 서울 정동의 ‘작전명 소원’ 등이 있고 그 외 ‘서울숲 미스테리’, ‘제주의 비밀’ 등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여행 일정 관리 앱 ‘핫츠고 플랜’.
여행 일정 관리 앱 ‘핫츠고 플랜’.

● 여행경로부터 일정 가계부까지, 핫츠고

자유여행자를 위한 앱서비스로 주목받는 기업이다. 가고 싶은 여행지를 어떻게 하면 빠르고 편하게 갈 수 있을지 지원하고 일정을 관리하며 가계부도 공유하는 앱 ‘핫츠고 플랜’(HOTSGO PLAN)이 대표 상품이다. 온·오프라인에서 모두 이용할 수 있고 직관적 UI로 사용이 간편하다. 다른 사람과 일정이나 가계부를 공유할 수도 있고, 계획한 일정이 버튼 한 번이면 PDF로 변환되어 인쇄도 할 수 있다. 15개국 언어로 서비스하는 것도 매력이다.

● 한국 벌꿀로 빚는 꿀술, 쓰리베어스미더리

막걸리와 소주 등으로 대표되던 한국 술의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는 업체다. 벌꿀을 발효시켜 만드는 꿀술(mead·미드) 양조장으로, 꿀, 정제수, 효모와 레몬 건포도 등 천연재료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새로운 음식이나 술을 접하는데 두려움이 없는 젊은 여행자들에게 신선함을 주는 아이템이다. 과거 북유럽의 신화에나 등장하던 꿀술을 한국에서 접한다는 색다른 재미를 줄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 빅데이터 기반 맛집 추천, 레드테이블

개별자유여행객(FIT)을 위한 맛집 추천 서비스를 운영하는 기업이다. 현지인 리뷰나 블로그, 매체 뉴스 등에서 수집한 정보 등으로 이루어진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맛집을 추천한다. 서울, 제주, 도쿄, 베이징 등 국내외 13개 도시의 맛집을 4개 국어로 안내한다. 특히 단순히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맛집의 예약과 결제까지 가능하다. 여행소비자에게는 발품을 팔아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고, 음식점 입장에서는 외국인 고객이 찾아오는 음식관광 마케팅이 가능하다는 것이 매력이다.

엠엠피는 VR을 활용한 사이버투어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엠엠피는 VR을 활용한 사이버투어 콘텐츠를 개발·제작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관광공사

● 360도 탁 트인 시야의 VR영상, 엠엠피

드론을 활용한 관광 콘텐츠를 개발·제작하는 업체이다. 넓은 화각과 고해상도의 정보력을 제공하는 항공뷰 영상을 통해 360VR(가상현실) 콘텐츠를 만들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이를 통해 관광지를 소개하는 동영상 제작이나 VR을 활용한 사이버투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다. 일반 여행소비자 보다는 관광 관련기업이나 지자체들이 필요로 하는 콘텐츠를 제작하는 B2B업체다.

자료제공|한국관광공사

김재범 기자 oldfield@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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