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가전·협업’…3사3색 전략으로 소비자 유혹

  • 스포츠동아
  • 입력 2019년 6월 21일 05시 45분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문을 연 아디다스 스타디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한 ‘휠라 뮤제오’, 현대백화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백화점들이 테마가 있는 체험형 매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휠라·현대백화점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에 문을 연 아디다스 스타디움,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에서 진행한 ‘휠라 뮤제오’, 현대백화점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왼쪽 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백화점들이 테마가 있는 체험형 매장 강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사진제공|롯데쇼핑·휠라·현대백화점
■ 테마 있는 체험형 매장 강화하는 백화점 업계

롯데百 스포츠 체험 특화 매장 선보여
현대百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 확대
신세계百, 전시 등 협업 통해 고객 유도


백화점 업계가 테마가 있는 체험형 매장 강화에 힘쓰고 있다.

이커머스를 통한 소비가 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고객이 줄어들자, 특별한 체험과 경험을 내세워 방문을 유도하고, 또한 매장에 오래 머무는 효과를 기대하는 전략이다. 고객 입장에서도 좋아하는 분야에 대한 다양한 정보와 경험을 할 수 있다.

롯데백화점 인천터미널점은 3월 나이키 비콘에 이어 5월28일 아디다스 스타디움 매장을 오픈하는 등 스포츠 체험을 특화한 매장을 선보이고 있다. 나이키 비콘에서는 전문기구를 사용해 발 사이즈를 측정하고 그에 맞는 상품을 제안하는 큐레이션 서비스를, 아디다스 스타디움에서는 축구 마니아를 위한 착화 서비스와 풋살장의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체험형 콘텐츠를 통해 고객을 유인하고 있다.

현대백화점은 체험존을 강화한 가전제품 매장 ‘삼성전자 프리미엄 스토어’를 매장별로 확대하고 있다. 기존 킨텍스점, 목동점, 판교점에 이어 5월31일 신촌점, 미아점에 체험존을 특화한 프리미엄 스토어를 오픈했다. 플래그십 스토어 형태의 매장으로 5개 체험존(IT모바일, 프리미엄TV, 건강관리, 빌트인, 주방·생활가전)으로 구성했다. 에어컨, 공기청정기, 건조기 등이 필수가전으로 자리잡으면서 유통업계 효자 상품으로 등극했고 가전제품은 직접 체험과 설명을 듣고 구매하는 경향이 높은 점에 착안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협업을 통한 전시 및 팝업스토어 형식으로 고객 발길을 유도하고 있다. 5월 패션업체 휠라와 손잡고 브랜드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휠라 뮤제오’ 전시를 열었고, 이달에는 자회사인 가구업체 까사미아의 프리미엄 컬렉션 라메종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유형주 롯데백화점 상품본부장은 “체험을 할 수 있는 매장에 대한 고객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다양한 콘텐츠를 활용한 고객 체류형 매장을 선보이는 게 요즘 백화점 트렌드”라고 설명했다.

정정욱 기자 jjay@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