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장마, 예년보다 일주일 늦은 7월 전국 영향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6월 19일 22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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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여름 장마는 예년보다 일주일 정도 늦은 7월 초부터 전국에 영향을 줄 것으로 기상청이 예보했다. 북극의 얼음이 녹으면서 찬 공기가 우리나라 상공으로 내려와 장마 전선의 북상을 막아 장마 시작이 늦어진다는 것이다.

1981년부터 30년 간 장마 시작 시기를 보면 제주는 6월 19일, 중부와 남부는 6월 23~25일 사이였다. 그러나 올해 장마 전선은 아직 동중국해상과 일본 남쪽 해상을 오르내리며 일본 남부 지역에 영향을 주고 있다.

기상청은 26일이나 27일쯤 찬 공기의 세력이 약해질 때 장마 전선이 잠시 올라와 제주와 남해안에 비를 뿌릴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이 장마전선은 찬 공기가 다시 남하하면서 남쪽으로 밀릴 것으로 보인다. 장마전선이 북상해 중부와 남부지방 등 전국에 영향을 미치는 시기는 7월 초가 될 것으로 기상청은 예상했다.

18일부터 중부 지방에 비가 내리고 22일과 23일에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지만 이는 장마는 아니다. 일반 저기압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다. 기상청은 북태평양 고기압과 오호츠크해 고기압 등의 영향으로 내리는 비를 장마로 판단한다.

강은지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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