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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행진…보수 학부모단체 맞불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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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법외노조 취소’ 행진…보수 학부모단체 맞불집회

뉴시스입력 2019-06-12 17:32수정 2019-06-12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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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조, 법외노조 합법화 촉구 행진 등
학부모단체, 행진 출정식 인근 맞불집회
"교사, 노동자 아냐"…해체 서명운동 시작
전교조 행진 길목서 고성 지르며 도발도

법외노조 결정 취소를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가 지난달 말 청와대 앞 농성에 들어간 데 이어, 12일 정부를 규탄하는 행진과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전교조가 행진 출정식을 진행한 곳 인근에선 전교조 해체를 요구하는 전국학부모단체연합(전학연)이 맞불집회를 열었다.

이날 전학연은 전교조 행진 진행 경로에 자리를 잡고, 이들이 지나갈 때에 맞춰 피켓을 흔들고 고성을 지르며 도발했으나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올해 창립 30주년을 맞은 전교조는 이날 오후 3시께 서울 중구 파이낸스센터 앞에서 출정식을 갖고, 법외노조 취소를 정부에 촉구하는 행진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성명서를 통해 ▲전교조의 법적 지위 회복 ▲해고자 원직 복직 ▲교원의 노동권과 정치기본권 확보 등을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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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외노조 취소 문제는 전교조가 지난 7년 간 지속적으로 요구해 오고 있다. 전교조는 2013년 노동조합법과 교원노조법을 위반했다는 이유로 정부로부터 법외노조 판정을 받았다. 현행법상 해직자는 노조에 가입할 수 없는데 전교조는 조합원 중 해직교사가 있다는 이유에서다.

전교조는 세계적으로 해직자에 대한 노조금지 조항이 생소하고 사학비리에 맞서다 해고된 해직자가 있다는 이유로 법외노조 통보가 부당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전교조는 이와 관련해 지난달 29일부터는 청와대 앞 농성도 시작했다.
전교조는 출정식 이후 광화문, 국립고궁박물관을 거쳐 본 집회를 진행할 장소인 청와대 사랑채로 향했다.

이들 전교조 조합원이 지나가는 길목인 광화문 시민열린마당에서는 보수 학부모단체 등 53개 단체가 모인 전학연이 오후 2시30분부터 전교조의 결의대회를 규탄하고 전교조 합법화에 반대하는 맞불 집회를 열었다. 이곳은 전교조 출정식 장소에서 불과 몇백 미터 떨어진 곳이다.

이날 전학연은 “전교조는 애초부터 활동 목적이 사회변혁이었고 그 도구로 학생을 이용했다”면서 “왜곡된 이념 주입과 정치 투쟁으로 국민의 신뢰를 잃었고 대법원 판결로 법외노조가 됐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러나 일말의 반성은커녕 법외노조 취소를 정부에 요구하더니 이제는 교사에게 금지된 불법적인 집단행동을 통해 전교조 합법화를 밀어붙이고 있다”면서 “우리 학부모는 전교조 문제를 뿌리 뽑기 위해 전국적인 전교조 해체 서명 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경자 전학연 대표는 “교사가 무슨 노동자냐. 교사도 노동자라고 해도 된다는 대통령들 때문에 우리나라 교육이 망가지게 된 것”이라면서 “(전교조가) 3시부터 2000명이나 연차휴가를 내고 투쟁하고 있다는데 말이 되느냐”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주최 측 추산 1500여명이 모인 전교조 조합원들은 대부분 오후에 연가, 조퇴 등을 내고 집회에 참석했다. 전학연 집회에는 주최 측 추산 500여명이 참가했다. 하지만 현장에는 양쪽 모두 추산 인원에 크게 못 미치는 수가 참석했다.

한편 전학연 측은 오후 3시30분께 전교조 조합원들이 광화문 시민열린마당 앞을 지나가자 “당신들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겠다”는 등의 소리를 지르며 전교조 조합원들을 도발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두 단체 사이에 경찰과 차들이 끼어 있는데다, 전교조 조합원들이 웃으며 손을 흔드는 등 반발하는 반응을 보이지 않아 특별히 큰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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